
호포드가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였다.
보스턴 셀틱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밀워키 벅스와의 2라운드 4차전에서 116-108로 승리했다.
알 호포드의 활약이 눈부셨다. 호포드는 이날 42분 가까이 뛰며 3점슛 5방 포함 3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다. 본인의 플레이오프 득점 부문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 야투 성공률은 무려 78.6%(11/14)에 달했다.
보스턴은 상대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제어하지 못하며 3쿼터까지 끌려 다녔다. 이 과정에서 호포드는 아데토쿤보에게 인유어 페이스 덩크를 맞은 뒤 그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호포드는 “당시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내게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가 나를 바라보는 모습과 태도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시점에서 내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승부처인 4쿼터, 분노한 호포드가 맹폭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에 임하며 4쿼터에만 16점을 폭격했다. 호포드는 아데토쿤보를 제치고 덩크까지 터뜨리기도 했다.
호포드 덕분에 보스턴은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 전적을 2-2로 만들었다.
호포드는 “우리는 모두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3차전이 끝나기 직전,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오늘 밤에 나는 무슨 일이든 해야 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18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마커스 스마트도 호포드를 극찬하고 나섰다.
스마트는 “우리는 알 호포드를 사랑한다. 호포드는 내가 만난 베테랑 중 최고다. 호포드가 코트로 들어오면 십중팔구 우리가 우위를 점하게 된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밀워키의 즈루 할러데이 또한 “알 호포드가 엄청난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많은 슛을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는 더 좋은 플레이를 여럿 만들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보스턴과 밀워키의 치열한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 두 팀 선수들은 신경전까지 벌이며 팬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5차전은 오는 12일 보스턴에서 펼쳐진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