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의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피닉스 선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라운드 4차전에서 101-111로 패했다.

크리스 폴이 최악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렀다. 폴은 이날 23분 2초를 소화하며 5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파울은 무려 6개를 저지르며 퇴장을 당했다.

폴이 득점보다 많은 파울을 기록한 건 본인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다.

폴은 경기 시작 26초 만에 첫 파울을 범했다. 2쿼터 말미에는 이미 3개의 파울이 쌓여있는 상태였다. 파울 아웃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피닉스의 사령탑 몬티 윌리엄스 감독은 폴의 출전을 강행했다. 이는 독으로 작용했다. 폴은 2쿼터가 끝나기 직전에 파울 하나를 더 기록하고 말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밤, 몇 가지 결정을 해야 했다. 이는 우리를 곤경에 빠뜨렸다. 하프타임 직전에 크리스 폴을 벤치로 불러들여야 했다”라며 후회했다.

3쿼터에 5반칙을 기록한 폴은 4쿼터 초반에 역전을 위해 다시 투입됐다. 폴은 데빈 부커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기세를 올리려 했다. 그러나 곧바로 폴은 또다시 파울을 저지르며 6반칙 퇴장을 당했다.

폴은 “미친 짓이었다. 심판들이 파울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됐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더 나아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영상을 보며 알아내야 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폴은 지난 경기에서 턴오버 7개를 저지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은 파울이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부진의 연속이다.

폴은 “여태껏 수많은 경기를 치러왔다. 하지만 오늘과 같은 경기를 본 적이 없다. 그래서 힘들었다. 다른 종류의 경기였고 다른 에너지가 느껴졌다. 경기 시작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라고 말했다.

부커는 이런 폴을 위로하고 나섰다.

부커는 “심판들의 판정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느껴지든 아니든 간에, 우리는 24시간 내내 우리의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우리 팀의 모든 선수가 인생에서 이보다 더 나쁜 상황을 겪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폴은 경기 외적으로도 문제를 겪고 있다. 댈러스 팬들이 폴의 가족들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취한 것. 폴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두 팀의 5차전은 오는 11일 피닉스에서 열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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