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가 위기에 빠졌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라운드 3차전에서 112-142로 패했다.

3쿼터에 갈린 승부였다. 멤피스는 스테픈 커리-클레이 탐슨-조던 풀로 이어지는 스플래시 트리오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멤피스에게 악재가 겹치기도 했다. 에이스 자 모란트의 부상이다. 모란트는 이날 36분 10초를 소화하며 34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모란트는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부상을 입었다. 드리블하며 공격을 준비하던 모란트 풀과 앤드류 위긴스의 기습적인 더블팀에 당했다.

이때 풀과 모란트가 충돌했다. 풀이 모란트의 무릎을 잡아당기는 듯한 모습을 취한 것. 이 과정에서 모란트는 무릎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멤피스의 사령탑 타일러 젠킨슨 감독은 풀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젠킨슨 감독은 “자 모란트는 현재 무릎 부상 검진을 받고 있다. 나는 조던 풀이 모란트의 무릎을 잡아당겼다고 생각한다. 풀이 고의로 그런 플레이를 했는지 궁금하다. 잭 클레미언 단장과 상의해 NBA에 해당 플레이 리뷰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란트의 동료 자렌 잭슨 주니어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잭슨은 “이와 같은 상황을 지켜보는 건 불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더티 플레이어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풀 또한 모란트를 향한 플레이가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풀은 “나는 그런 타입의 선수가 아니다. 자 모란트의 무릎이 아닌 공을 보고 플레이했다. 모란트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 누군가가 다치는 걸 보길 원치 않는다”라고 했다.

이날 패배로 멤피스는 시리즈 전적 1-2를 허용했다. 모란트의 부상 정도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시리즈의 균형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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