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유소년클럽의 전유하(좌)와 강효서(우)
아산 우리은행 유소년클럽의 전유하(좌)와 강효서(우)

유소년도 싹이 남다른 우리은행이었다.

KMOIS컵 유스 바스켓볼 챌린저 2022가 지난 5일부터 강원도 홍천군 홍천국민체육센터 외 2개소에서 한창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어린이날을 맞아 돌아온 이번 유소년 축제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폭넓은 종별이 참여해 그간 마음껏 코트를 누비지 못했던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날 유독 눈에 띄는 경기를 펼친 유소년이 있었다. 바로 초등학교 4학년부에 참가한 아산 우리은행 전유하(온양동신초, 153cm)와 강효서(아산초, 153cm)가 그 주인공. 둘은 이날 우리은행의 주축 역할을 다 해내는 모습이었다. 힘이나 주력에 있어서 결코 남자 아이들에게 밀리지 않고 제 기량을 뿜어내며 예선 두 경기를 34-6(vs 강동 SK), 36-9(vs 삼성)의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두 소녀는 오랜만에 열린 대회 참가에 "너무 재밌다"라고 입을 모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온양동신초 전유하
온양동신초 전유하

전유하는 초등학교 입학 직전, 강효서는 2학년 때부터 농구공을 잡기 시작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계속 농구를 즐기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에 전유하는 "농구를 배우니까 더 잘해지는 게 재밌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효서도 "원래는 농구를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실력이 느는 게 느껴지니까 대회에 나오는 게 더 즐거워졌다"라고 덧붙였다.

재미는 물론이고 이날 실력까지 보여준 두 소녀. 경기를 돌아보고는 "아쉬운 건 크게 없었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더불어 강효서는 박스아웃, 전유하는 패스가 잘 된 것 같다며 후회없는 경기를 펼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 유소년클럽에서 부지런히 성장 중인 전유하와 강효서는 여전히 발전 의지가 강하다. 자신들의 성장을 실감하는 게 너무나도 좋은 그 이유 하나 뿐이다.

아산초 강효서
아산초 강효서

한편, 둘 모두 프로 선수를 꿈꾸고 있기에, 연고지인 아산 우리은행의 선수들을 보고 자란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박지현을 가장 좋아한다는 강효서는 "키도 크고, 리바운드도  잡아내는 모습이 멋있다"라며 속마음을 표했다.

이어 김소니아를 지목한 전유하는 "김소니아 선수는 모든 플레이를 잘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유하는 이미 온양동신초 농구부로의 입부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가 우리은행 클럽 소속으로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던 것. 함께 팀을 이끈 강효서 역시 내년 즈음 엘리트 농구부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각각 궂은 일을 잘 하는 선수, 어시스트를 잘 하는 선수를 목표로 내세운 전유하와 강효서가 미래에 WKBL을 수놓는 선수가 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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