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2022시즌이 끝난 일본 W리그에 지도자 연쇄 이동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감독이 새롭게 교체되고 있다. 세미프로리그에 가까운 W리그는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을 때 1년 만에 가차없이 교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일 먼저 변화의 칼을 빼든 것은 W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인 ENEOS였다.
ENEOS 구단은 지난달 20일 시즌 종료 후 곧바로 사토 키요미 감독의 사퇴를 발표했다. 사토 감독은 코치 시절을 포함해 14시즌 동안 ENEOS에 몸담아왔고 여러 차례 리그 및 올-재팬 우승을 이끌었던 명장.
하지만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후지쯔에게 2연패를 당하며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ENEOS 구단은 사토 감독의 자진사퇴라고 발표했지만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이라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 사토 감독은 실업팀으로 자리를 옮겨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다.
ENEOS 구단은 사토 감독을 대신해 사쿠모토 사토시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오키나와 현 출신의 사쿠모토 감독은 2014년부터 ENEOS 코치로 재직해왔고 2019년 일본여자유니버시아드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
사쿠모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일본여자농구의 명문 ENEOS 구단의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지금까지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선수, 스태프들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새로운 ENEOS가 W리그 및 올-재팬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서 6위 샹송 V-매직에게 패하며 시즌을 일찍 마감한 덴소 아이리스 구단 역시 코칭스태프 체제를 개편했다.
지난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던 마리아 마르코비치 감독이 사실상 경질돼 자문(어드바이저)으로 물러났고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 수석코치가 감독으로 승격됐다.
여기에 지난 시즌까지 토요타자동차의 코치로 재직하던 오가사와라 마사토 코치가 새롭게 수석코치로 영입됐다.
오가사와라 코치는 과거 덴소의 서브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바 있다.
사진 = W리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