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 최준용을 앞세워 2차전까지 잡았다.
서울 SK 나이츠는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97-76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첫 2경기를 모두 승리한 SK는 통합 우승까지 2승만 남겨뒀다.
SK는 최준용이 24점을 올리며 2연승에 성공했다. 자밀 워니(17점 12리바운드)와 김선형(16점 9어시스트)도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문성곤이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17점, 전성현이 16점, 오세근이 13점을 기록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스펠맨과 최준용이 지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선 스펠맨은 내외곽을 오가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그러자 SK는 최준용이 1쿼터에만 3점슛 3방 포함 11점을 올리며 맞불을 놨다. 쿼터 중반 이후 양 팀이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양희종이 돌파로 침묵을 깼다. SK가 17-18로 근소하게 뒤진 채 1쿼터가 종료됐다.
공격에서 정체를 겪던 SK는 2쿼터를 김선형의 3점슛으로 출발했다. 시동을 건 김선형은 잇달아 득점하며 KGC를 몰아붙였다. 이어 리온 윌리엄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가 10점까지 벌어졌다.
스펠맨 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으며 고전하던 KGC는 전성현과 대릴 먼로가 분위기를 바꿨다. SK는 최준용이 미드레인지 점퍼에 이어 블록슛까지 선보이며 급한 불을 껐다. 리드를 지킨 SK는 40-35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가 시작되자 SK가 오세근과 양희종의 득점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출발이 좋지 못했던 SK는 안영준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어 김선형과 워니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KGC가 전성현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SK는 허일영과 김선형이 나서서 중심을 잡아줬다. 최준용의 화끈한 덩크로 신바람을 낸 SK는 66-5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 접어든 SK는 김선형과 최준용의 3점슛으로 KGC를 두들겼다. 최준용은 속공을 통해 상대 수비를 헤집어놨고, 허일영까지 외곽포를 집어넣으며 순식간에 14점 차까지 벌어졌다.
위기에 몰린 KGC는 전성현과 오세근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KGC는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고, 이를 놓치지 않은 SK는 곧바로 속공을 펼치며 응징했다. 워니의 연속 득점 행진으로 승부의 추가 SK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KGC는 추격 분위기에서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SK는 안영준까지 힘을 보태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종료 3분을 남기고 점수 간격이 19점까지 늘어나며 SK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