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딕이 필라델피아에 조언을 건넸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마이애미 히트와의 2라운드 1차전에서 92-106으로 패했다.
1번 시드 마이애미와 만난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시작 전부터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에이스 조엘 엠비드가 안와 골절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엠비드의 공백은 컸다. 에이스를 잃은 필라델피아는 원정에서 큰 점수 차로 첫 경기를 내주며 좋지 않은 시리즈 출발을 보였다.
닥 리버스 감독은 디안드레 조던을 선발로 내보내고, 폴 리드와 폴 밀샙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엠비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아예 빅맨 대신 조지 니앙과 토바이어스 해리스를 동시에 내보내는 스몰 라인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조던(4점 2리바운드) 17분의 출전 시간 동안 코트 마진 -22를 기록하는 등 제 몫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제공권 싸움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조던이다. 차라리 조던의 출전보다 리드가 뛰거나 스몰 라인업을 운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엠비드의 이탈로 부담이 커진 제임스 하든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차전에서 35분을 뛴 하든(1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야투 13개를 시도해 5개를 넣는 데 그쳤다. 3점슛도 7개 중 2개 성공에 머물렀다.
'득점 기계'로 명성을 날린 하든은 지난 시즌부터 자신의 공격 비중을 늘리고 플레이메이킹에 치중하는 쪽으로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이번 시즌에는 야투 효율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하든이다.
필라델피아에서 2시즌을 뛰며 간판 슈터로 활약했던 레딕은 위기에 몰린 옛 소속팀에 조언을 구했다. 하든에 대한 기대감을 줄이고, 조던을 라인업에서 배제하라는 것이었다.
레딕은 "왜 제임스 하든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는지 모르겠다. 지난 1년 동안 그는 변화를 택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좋은 플레이메이커이지만, 휴스턴 시절만큼 파괴력 있는 스코어러는 아니다. 라인업이 바뀐다면 하든에게 더 많은 득점을 기대하는 쪽이 아니어야 한다. 필라델피아는 스몰 라인업으로 상대를 공략할 때 더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디안드레 조던은 내가 정말 좋아하고 친애하는 친구지만, 나는 지금 그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폴 리드가 선발로 나오고 토바이어스 해리스와 조지 니앙이 같이 나오는 스몰 라인업을 꾸려야 한다. 그러면서 하든과 타이리스 맥시, 토바이어스 해리스에게 공간을 만들고 3점슛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적어도 2차전에서는 필라델피아가 완전히 레딕의 조언처럼 경기를 운영하지는 않을 듯하다. 닥 리버스 감독은 1차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디안드레 조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고, 그를 계속해서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기의 필라델피아가 2차전에서는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두 팀의 2차전은 5일에 열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