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하니 기자 = 워싱턴의 기세가 무섭다. 홈 13연승을 질주하며 동부지구 상위권을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 위저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04-101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에 올시즌 리그 최다인 홈 13연승.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클리블랜드, 토론토, 보스턴, 애틀랜타에 이은 동부지구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4위 애틀랜타가 이날 디트로이트에 대패한 덕에 애틀랜타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혀졌다. 현재의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동부지구 상위시드라 할 수 있는 4위권 진입도 시간 문제다.

전반에만 66점을 폭격하며 단단한 멤피스 수비를 무너뜨렸던 워싱턴은 후반에 단 38점에 그치는 기복을 보이며 멤피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멤피스의 제임스 에니스가 던진 회심의 동점 3점슛이 림을 빗나갔고, 결국 승리는 워싱턴의 몫이 됐다.

올시즌 워싱턴 선전의 가장 큰 원동력은 당연히 존 월-브래들리 빌 콤비다. 월은 예년에 비해 한층 효율적인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워싱턴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늘 ‘유리몸’ 논란에 휩싸였던 브래들리 빌은 올시즌은 건강한 모습으로 평균 22.2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가장 반가운 것은 3&D 자원이자 팀 내 핵심 포워드 유망주였던 오토 포터 주니어의 성장이다. 포터는 이날도 25점 7리바운드 야투 9/12 3점슛 6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멤피스와의 프론트코트 싸움에 큰 힘을 보탰다. 오토 포터가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덕에, 워싱턴은 여전히 빈약한 벤치 자원을 가지고도 꾸준히 승리를 챙기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6승. 12월 첫 경기에서 샌안토니오에 패했던 워싱턴은 이후 치른 22경기에서는 무려 16승을 챙기며 순식간에 동부지구 5위까지 올라 섰다. 2년 만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앞으로 있을 일정이 쉽지만은 않다. 향후 6경기 중 5경기를 원정에서 치러야 하고 보스턴, 애틀랜타, 샬럿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만나야 한다. 다행히 2월이 되면 백투백 일정 없이 다소 여유로운 스케쥴을 소화할 예정. 1월 말에 있을 고비만 넘기면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시즌 중반부터 놀라운 반전을 보여주고 있는 워싱턴. 과연 워싱턴은 후반기에도 계속 승승장구 할 수 있을까?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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