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트 도전 결심 이후, 이예찬은 더욱 마음을 굳게 먹었다.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광장 특설코트에서 진행중인 2022 AABxKXO 3x3 서울투어 및 KXO, WKBO 1라운드 1일차 경기. 이날 U18부 선수들이 대회의 포문을 연 가운데, 첫 경기를 치렀던 원주 YKK에는 유독 눈에 띄는 어린 선수가 있었다.
바로 원주 반곡중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예찬(183cm)이 그 주인공. U18부는 대부분 고등학생들이 참가하지만, 이예찬은 형들과 함께 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예찬이 경험 많은 형들과의 경기에 등장한 이유는 지난해 엘리트 농구 선수로서의 도전을 결심하고 빠르게 경험치를 쌓아야 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예찬은 내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엘리트 농구부 입단 테스트 준비에 한창이다.
비록 이날 경기 결과는 예선 탈락이었지만, 이예찬에게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이예찬은 "같은 중학생들과 경기할 때에는 크게 밀리지 않았는데, 확실히 고등부 형들은 힘과 스킬이 다른 것 같다"며, 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남들에 비해 조금 뒤늦게 엘리트 도전을 결심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어떤 종목이든 선수를 하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농구를 해봤는데 나와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농구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전했다.

약 1년 전부터 이예찬을 지도해 온 원주 YKK 원구연 원장은 "보통 아마추어에서 엘리트 도전을 하려면 신장이 190cm 이상은 돼야 메리트가 있는데, 예찬이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활동량과 육상 능력이 워낙 좋아서 그 신장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엘리트 도전은 뒤늦은 감이 있지만, 그동안 농구교실에서 스킬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농구부에 입단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점쳤다.
이예찬도 "빠른 스피드가 내 최대 강점인 것 같다. 여기에 미드레인지 슛을 더 연습하면 농구 실력이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이예찬은 "엘리트 농구부에 들어가게 된다면, 내가 조금 빛을 보지 못하더라도 팀을 이기게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크리스 폴처럼 영리하게 농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