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이 너무 기가 죽어서 계속 달래줬다."
단국대학교는 29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8-77로 승리했다.
전반을 15점 앞선 채 끝낸 단국대는 후반 들어 맹추격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잘 지키며 값진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단국대의 시즌 성적은 2승 3패가 됐다.
석승호 감독은 "염유성이나 최강민 등 주전급 선수가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팀 밸런스가 아직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부상자들이 훈련을 쉰 기간이 길었기에 체력적인 부분이나 경기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반에는 경기를 잘 풀어갔는데 후반에 안이하게 계속 미루니까 실책이 나오고 어렵게 이겼다. 그 부분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점이다. 마지막에 앞선에서 결정지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동안 시소게임을 펼치면서 졌다. 유성이나 다른 선수들이 해줘야 하는데 체력적인 부분이 좋아지면 나아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연세대나 성균관대 등 강호들을 계속 만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단국대다. 지난 경기에서는 연세대에 접전 끝에 1점 차로 패하며 개막 첫 4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
석 감독은 "연세대와 경기하고 3일 동안 선수들을 달랬다. 선수들이 너무 기가 죽어서 계속 달래줬다. 스포츠가 승패에 따라 큰 차이가 있어서 시소게임 끝에 지니까 기가 많이 죽어 있었다. 오늘도 초반에 잘하다가 마지막이 되니까 긴장하는 것 같더라. 달래가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단국대는 지난 맞대결에서 성균관대에 10점 차로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앞선의 핵심 염유성(1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돌아온 이날 경기에서 완벽하게 설욕에 성공했다.
석 감독은 "염유성이 들어오면서 큰 도움이 됐다. 전반에 득점을 해줬던 것이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염유성의 활약도 빛났지만 이날 단국대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빅맨 조재우였다. 조재우는 33점 11리바운드를 쏟아내며 성균관대의 골밑을 공략했다.
석 감독은 "조재우는 이제 그 정도는 해줘야 하는 선수다.(웃음) 지금 활약상에는 만족한다. 이제 진짜 농구 선수답게 농구를 하는 것 같다. 근데 결정적일 때 턴오버가 나오는 점은 재우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고쳐나가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