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로잔의 시즌이 끝났다.
시카고 불스는 28일(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00-116으로 패했다.
시카고와 밀워키의 객관적인 전력 차는 상당했다. 디펜딩 챔피언 밀워키는 1쿼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시카고를 짓밟았다. 한때 29점 차가 날 정도였다.
더마 드로잔의 부진도 아쉬웠다. 패트릭 윌리엄스와 니콜라 부세비치가 각각 23점, 19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드로잔이 11점 7어시스트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시카고는 시리즈 전적 1-4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드로잔은 시즌 종료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드로잔은 “많은 선수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경쟁이 어떤 것인지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성과가 있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배울 점이 많았다”라고 전했다.
드로잔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단짝 잭 라빈이 코로나 프로토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밀워키는 이러한 점을 잘 이용했다.
밀워키의 웨슬리 메튜스는 “이것이 우리의 작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의 사령탑 빌리 도노반 감독은 “더마 드로잔은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그는 좋은 슛들을 던졌다. 우리의 야투 성공률이 특별히 높지 않았기에 드로잔이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라며 위로했다.
지난 비시즌, 시카고는 드로잔을 비롯해 론조 볼, 알렉스 카루소 등을 영입하며 로스터를 갈아엎었다. 시카고는 특유의 신바람 농구를 바탕으로 동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그 중심에는 드로잔과 라빈이 있었다. 비시즌에는 두 선수의 궁합이 맞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드로잔은 평균 27.9점 5.2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라빈 또한 평균 24.4점 4.6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올렸다.
드로잔은 “잭 라빈은 맥스 계약을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 또한, 그는 이 리그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라빈과 나는 많은 시간을 운동에 할애했다. 우리는 코트로 나서기 전에도 대화를 나누면서 유대 관계의 기초를 쌓았다”라며 신뢰를 보였다.
드로잔의 올 시즌 농구는 이렇게 끝이 났다. 2라운드 진출은 실패했으나 절반의 성공이라고 부를 만하다. 드로잔은 조직력이 좀 더 나아질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