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가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덴버 너게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26-121로 승리했다.

원정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준 채 홈으로 돌아온 덴버는 3차전마저 패하며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 몰렸지만 4차전을 승리해 시리즈를 5차전으로 이어갔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66.7%(14/21)의 높은 효율과 함께 3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해 맹활약한 가운데 몬테 모리스와 애런 고든 역시 각각 24점, 21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33점 8어시스트 4스틸, 클레이 탐슨이 3점슛 7개 포함 32점을 기록했지만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

덴버는 요키치가 팀의 1쿼터 26점 중 무려 18점을 책임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을 탄 덴버는 2쿼터에도 간격을 더욱 벌려 10점 이상의 우위를 잃지 않았다. 2쿼터 초반 본즈 하일랜드의 3연속 3점슛은 덴버의 분위기를 상징하는 장면이었고, 전반은 덴버의 63-52 우위로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골든스테이트가 탐슨의 뜨거운 슛 감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덴버 또한 모리스와 요키치가 3점슛을 번갈아 터트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잇달아 득점에 성공해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덴버는 요키치가 3쿼터까지 무려 33점을 올리며 단 한 번의 동점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덴버는 4쿼터 초반 탐슨과 커리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6점 차까지 쫓겼지만 드마커스 커즌스의 활약과 고든의 앤드원 플레이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럼에도 골든스테이트의 시리즈 스윕 의지는 꺾이지 않았고, 덴버는 상대의 끈질긴 추격에 결국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덴버는 곧바로 요키치의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모리스의 플로터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덴버는 종료 31초 전 오스틴 리버스의 결정적인 스틸에 이어 타임아웃 직후 윌 바튼이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집어넣으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밀워키는 시카고와의 4차전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32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지배력과 그레이슨 알렌(27점 야투 10/12 3점 6/7)의 폭발력을 앞세워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었다.

크리스 미들턴의 부상 악재에도 원정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여유로운 점수 차로 잡아낸 밀워키는 대등한 싸움을 펼쳤던 1쿼터 이후 2쿼터를 31-19로 압도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자랑했다.

시카고는 잭 라빈과 더마 드로잔, 패트릭 윌리엄스가 나란히 20득점을 넘겼지만 팀 야투율(38.9%)과 팀 3점슛 성공률(25%)이 모두 저조하며 시즌 마감의 위기에 몰렸다.

마이애미 또한 애틀랜타를 가볍게 눌렀다. 지미 버틀러가 3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겸장의 면모를 뽐낸 반면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이 9점, 케빈 허터가 4점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뉴올리언스는 팽팽했던 흐름 속 브랜든 잉그램(3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3쿼터 16득점 원맨쇼를 바탕으로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26점 15리바운드를 올린 요나스 발렌슈나스의 골밑 존재감도 돋보인 가운데 피닉스는 디안드레 에이튼이 23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크리스 폴이 경기 내내 8개의 야투밖에 시도하지 못한 끝에 4점에 그치고 말았다. 승부처에서 해결사 부재에 시달린 피닉스는 데빈 부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한편 25일까지의 플레이오프 경기 결과 기준 동부에선 모든 상위 시드 팀이 비교적 수월하게 3승을 따냈지만, 서부에선 골든스테이트의 3승 1패 리드를 제외하곤 전부 2승 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뤄 어느 팀도 2라운드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펼쳐졌다.

*25일 경기 결과*
밀워키 119-95 시카고
덴버 126-121 골든스테이트
마이애미 110-86 애틀랜타
뉴올리언스 118-103 피닉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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