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가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121-126으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승리할 시 시리즈가 끝나는 상황. 시즌을 연장하겠다는 덴버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경기는 3쿼터까지 계속해서 덴버의 우위로 흘러갔다.

골든스테이트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들어 뛰어난 뒷심을 발휘한 골든스테이트는 덴버를 코너로 몰아붙였고, 결국 스테픈 커리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1분을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덴버는 곧바로 상황을 수습했고, 공격에 실패한 골든스테이트는 다시 리드를 넘겨줬다. 

종료 33.5초를 남기고 2점 뒤진 상황, 골든스테이트엔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었다. 24초를 충분히 활용해서 공격을 펼치거나, 빠르게 공격하면서 2번의 공격 기회를 노리는 투포원 작전을 사용하는 것이다.

골든스테이트 벤치의 선택은 2번의 공격 기회를 얻는 것이었다. 이에 골든스테이트는 인바운드 패턴 상황에서 앤드류 위긴스가 커리에게 스크린을 걸면서 찬스를 만들려고 했다. 스크린을 받은 커리가 3점슛을 쏘거나, 매치업 상대가 작은 선수로 바뀌는 위긴스가 랍 패스를 받아 앨리웁 플레이를 노리는 것이다.

하지만 덴버 벤치에서는 허를 찔리지 않았다.

수비 포제션에서 벤치에 앉았던 니콜라 요키치가 상대가 랍 패스를 노릴 것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코트에 있던 선수들에게 알려주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실제로 골든스테이트의 인바운드 패서로 나선 오토 포터 주니어는 골밑을 향해 달려드는 위긴스에게 패스하는 것을 선택했다. 

스크린으로 매치업이 바뀐 오스틴 리버스는 필사적으로 위긴스에게 투입되는 패스를 저지하기 위해 손을 뻗었고, 결국 스틸에 성공했다. 앨리웁 플레이가 실패로 돌아간 골든스테이트는 이어진 공격에서 몬테 모리스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패색이 짙어졌다.

스티브 커 감독은 경기 후 이 장면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커 감독은 "솔직히 가능하다면 그 플레이를 다시 돌리고 싶다. 30초 사이에 2번 공격하길 원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마지막에 승산이 있었다. 만약 다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다른 그림을 그렸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짜릿한 스틸을 해냈던 리버스는 "나는 앤드류 위긴스가 스크린을 걸 때, 그가 어디로 가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골든스테이트가 그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두 번 봤다. 이번 시즌 초반에 한 번 더 우리에게 그 패턴을 사용했었다"고 전했다.

회심의 작전에 실패한 골든스테이트는 1패를 안은 채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과연 5차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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