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율 끝판왕' 안영준이 4강 플레이오프에서 SK 최고의 파수꾼 역할을 해냈다.
서울 SK 나이츠는 2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6-81로 승리했다.
이날 안영준은 37분 41초 동안 22점을 기록하며 SK의 승리를 이끌었다.
고비마다 안영준의 활약이 빛났다. SK는 3쿼터 초반 들고 나온 3-2 드롭존 수비가 3점포에 무너지며 경기 한때 13점 차까지 오리온에 뒤졌다. 패색이 급격히 짙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SK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대인방어로 수비를 바꾼 SK는 이후 끊임없는 턴오버와 미스 샷 유발을 통해 역습 기회를 창출했고, 이 과정에서 안영준이 자밀 워니와 함께 강력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린 SK는 결국 짜릿한 역전승을 수확했다.
경기 초반 골밑 공략으로 공격을 풀어간 안영준은 경기 중반부터는 위협적인 스팟업 3점슛으로 오리온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쓰리가드 라인업을 구사하는 오리온은 높이를 앞세운 안영준의 과감한 스팟업 3점슛 시도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없었고, 안영준은 이날 시도한 7개의 3점슛 중 4개를 성공하며 오리온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날 이대성과 매치업이 됐던 안영준은 “1차전부터 슛 감각이 좋았다. 확실히 오리온에서 슛을 안 주려고 했다. (이)대성이 형이 막으면서 슛 기회가 많이 났다. 대성이 형이 공격도 하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라고 이날 활약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을 통해 입지가 더욱 굳건해진 안영준이다. 평균 14.5점 4.7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득점과 어시스트는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그리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안영준의 활약은 이어졌다. 오리온과의 3경기에서 안영준은 17.7점 6.7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율은 61.3%, 3점슛 성공률은 60.0%에 육박할 정도로 ‘효율 끝판왕’이었다. 경기당 5개의 3점슛을 던져 3개를 꽂았다.
안영준은 이제 생애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그는 신인이었던 2017-2018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팀 내 비중과 그의 기량 모두 몰라보게 달라졌다.
안영준은 “신인 때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더 성숙해졌고 여유도 생겼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다. 당시에는 캐치 앤 슛과 수비 위주로 경기했다. 지금은 2대2 공격도 하고 볼 핸들러 역할도 맡고 있다. 이런 부분이 신인 때와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