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이 듀란트를 압도하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09-103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시리즈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던 것은 제이슨 테이텀과 케빈 듀란트의 격돌이었다. 두 선수는 동부 컨퍼런스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포워드 자원이며, 양 팀의 에이스로 불리고 있다.

3차전까지 시리즈가 진행된 현시점에서 두 선수의 희비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1차전에서 극적인 위닝 버저비터를 넣었던 테이텀은 계속해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순항을 이끌고 있다. 효율은 정규시즌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고비마다 나오는 득점포로 팀을 구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은 시리즈 첫 3경기를 내리 따냈다.

반면 듀란트는 '지구 1옵션'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이번 시리즈에서 이례적인 부진을 겪고 있다. 2차전에서 심각한 야투 난조에 빠졌던 듀란트는 3차전에서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끝에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제이슨 테이텀 vs 케빈 듀란트 시리즈 첫 3경기 성적 비교
테이텀 : 평균 29.7점 5.0리바운드 8.0어시스트 야투율 42.9%
듀란트 : 평균 22.0점 5.3리바운드 5.3어시스트 야투율 36.5% 

두 선수는 3차전에서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테이텀이 39점을 몰아치며 시리즈 최고 활약을 펼치는 사이, 듀란트는 16점에 그치며 존재감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이날 브루클린의 원투펀치인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16점)의 득점을 합하더라도 테이텀의 기록에 미치지 못했다.

4쿼터 마지막에 나온 스틸 장면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듯했다. 기세가 제대로 오른 테이텀은 듀란트의 패스 루트를 완벽하게 읽어내며 스틸에 성공했고, 시원한 덩크를 터트린 뒤 포효했다. 패배가 확정된 듀란트는 종료 버저가 울리자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보스턴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브루클린을 만나 1승 4패로 탈락한 바 있다. 당시 테이텀도 3차전에서 50점을 몰아치는 등 분전했지만, 시리즈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듀란트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테이텀은 1년 만에 만난 브루클린을 상대로 확실한 설욕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리그를 대표하는 포워드가 이제는 듀란트에서 테이텀으로 서서히 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3차전 승리로 테이텀은 2라운드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과연 그가 복수혈전을 4차전에서 끝낼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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