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농구단의 승리 요정이다.
서울 SK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1-83으로 승리,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다.
3쿼터 초반까지 15점차로 앞선 SK는 1차전과 같이 손쉬운 승리를 기대했다. 그러나 오리온 신인 이정현의 미친 활약에 역전까지 허용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자밀 워니의 뚝심 있는 플레이, 클러치 상황에서 김선형과 최준용이 승부를 결정지으며 간신히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SK는 패할 수 없었다. 승리의 요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기 때문이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이날까지 총 5차례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다고 한다. 중립 경기 시절 삼성 전에 깜짝 방문한 것까지 포함한 것. 1999-2000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현장은 물론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도 우승 현장을 함께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명승부를 펼친 DB 라커룸을 찾아 이상범 감독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후 2019-2020시즌 DB와의 홈 경기를 관전, 당시 2연패 늪에 빠져 있던 SK의 승리를 함께했다.
직접 체육관을 찾지 못할 때는 따로 연락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월 SK가 창단 이후 최다 12연승을 기록하자 전희철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하기도 했다.
사진 = KBL 제공
서울, 민준구 기자
alswnsrn@rooki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