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로잔이 폭발했다.
시카고 불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밀워키 벅스와의 1라운드 2차전에서 114-109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시카고는 밀워키의 강력한 수비 앞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당시 더마 드로잔은 야투 성공률 24.0%(6/25)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드로잔은 2차전이 열리기 전 “야투 25개를 던져 6개만 성공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부활을 다짐했다.
드로잔의 말은 현실이 됐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45분 가까이 뛰며 4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 부문 플레이오프 기준 본인의 커리어 하이. 야투 성공률은 51.6%(16/31)에 달했다.
1쿼터, 드로잔은 기다렸다는 듯이 적극적인 골밑 돌파를 앞세운 맹폭을 퍼붓기 시작했다. 2쿼터에는 전매 특허인 미드레인저 점퍼가 불을 뿜었다.
드로잔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골밑 돌파 및 미드레인저 점퍼의 이지선다 공격은 밀워키 수비를 혼란에 빠뜨렸다.
이날 활약으로 드로잔은 2011년 데릭 로즈 이후 처음으로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오프에서 40점 이상 올린 선수로 등극했다.
드로잔은 “정규시즌 기록이 어떻든 간에 플레이오프는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가 상대에게 20번이나 졌어도 상관없다. 플레이오프 무대는 우리가 경쟁할 기회다. 이 기회를 이용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동료 니콜라 부세비치는 드로잔의 공격성을 의심하지 않고 있었다.
부세비치는 “더마 드로잔은 매일 밤 41점을 기록할 수 있다. 그는 대단한 선수이자 대단한 스코어러다. 드로잔은 매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다. 1차전에서 그는 평소 잘 넣는 슛을 몇 개 놓쳤다. 하지만 드로잔은 공격적이었다. 넣기 어려운 슛들도 성공했다”라며 치켜세웠다.
이 시리즈는 시카고의 압도적 열세가 예상됐다. 시카고는 밀워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4전 전패를 기록했기 때문.
하지만 이날 밀워키의 빅3 중 한 명인 크리스 미들턴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드로잔도 플레이오프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시카고의 반란이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