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의 엄청난 위기다.
브루클린 네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1-2022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1라운드 2차전에서 107-114로 패했다.
브루클린은 1차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이날 승리가 더욱 간절했다. 이날까지 패한다면, 2패를 안고 홈으로 향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전반까지는 흐름이 좋았다. 원투펀치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이 부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활약하며 한때 17점 차까지 앞섰던 브루클린이다.
하지만 3쿼터, 브루클린은 중심을 잡아줬어야 할 듀란트가 턴오버를 남발하며 오히려 흔들렸다. 다행히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상황을 잘 수습한 브루클린은 5점을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그러나 에이스 듀란트는 끝내 응답하지 못했다. 듀란트의 장기인 점퍼는 끝까지 터지지 않았고, 4쿼터 첫 8분 동안 4점에 그친 브루클린은 결국 무기력하게 승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후반에 단 1개의 야투도 성공하지 못했던 듀란트다.
4쿼터 막판 자유투로 점수를 쌓은 듀란트는 27점을 올렸지만, 야투율이 시즌 최저인 23.5%(4/17)에 그쳤다. 다른 면에서도 불안했던 듀란트는 6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팀의 추락을 막지 못했다. 커리어를 통틀어 기억에 남을만한 부진이다.
브루클린 팬들은 정규시즌에 각종 악재를 겪으며 고전했지만, 우승을 향한 믿음이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다. '지구 1옵션'이라 불리는 듀란트의 존재가 그만큼 컸다. 브루클린의 부진에도 계속해서 맹활약을 이어갔던 듀란트다.
하지만 큰 경기에 강했던 듀란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평균 25.0점을 올렸지만, 야투율이 31.7%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6개의 턴오버를 범하고 있는 점도 치명적이다.
현존 최고의 스코어러 듀란트의 침묵에 많은 이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듀란트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도 브루클린의 우승은 너무나 멀어 보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