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램의 재능이 꽃피우고 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25-114로 승리했다.

뉴올리언스의 에이스 브랜든 잉그램을 위한 경기였다. 잉그램은 40분 가까이 뛰며 37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준하는 활약을 펼쳤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1.9%(13/21)에 달했다.

잉그램은 1쿼터부터 기어를 바짝 끌어 올렸다. 정확한 점퍼와 강렬한 림 어택을 앞세워 11점을 몰아쳤다.

승부처인 4쿼터도 잉그램의 독무대였다. 4쿼터 중반, 잉그램은 역전을 만드는 풀업 점퍼를 꽂았다. 이후에는 3점슛 연속 두 방까지 작렬하며 피닉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잉그램은 생애 최초로 올 시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긴장할 법도 하지만 그는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잉그램은 “올 시즌 내내 플레이오프 무대에 있을 거란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가 어떻게 보였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윌리 그린 감독님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코칭 속에 매일 나아지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잉그램을 향한 동료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LA 레이커스 시절부터 잉그램과 한솥밥을 먹은 래리 낸스 주니어는 “브랜든 잉그램은 최고의 선수다. 때로는 그가 다른 스포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인상 깊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윌리 그린 감독은 “브랜든 잉그램의 최고 경기 중 하나였다. 그것도 플레이오프란 큰 무대에서 이런 경기를 펼쳤다. 잉그램이 자랑스럽다. 그는 항상 열심히 임한다”라며 치켜세웠다.

뉴올리언스와 피닉스 시리즈는 서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변수가 없을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1번 시드 피닉스가 보여준 정규시즌 퍼포먼스는 가히 압도적이었고 뉴올리언스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

하지만 이날 피닉스의 에이스 데빈 부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잉그램은 여전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8번 시드의 업셋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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