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비드의 영향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2-97로 승리했다.
에이스 조엘 엠비드가 환상적인 골밑 지배력을 뽐냈다. 엠비드는 이날 37분 14초를 소화하며 3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자유투는 무려 14개를 시도해 12개를 성공했다.
토론토 선수들은 엠비드를 억제하기 위해 더블팀, 트리플 팀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엠비드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이를 오히려 기회로 이용해 다수의 자유투를 얻어내는 영리한 경기를 펼쳤다.
토론토의 닉 널스 감독은 이러한 엠비드의 경기 운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실상 경기가 끝났을 무렵, 널스 감독은 엠비드와 언쟁을 벌였다. 이들이 주고받은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언쟁의 주제는 ‘판정’이었다.
널스 감독은 1차전부터 엠비드가 팔꿈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들이 정당하게 수비했음에도 파울이 불렸고 지금처럼 엠비드가 팔꿈치로 수비수를 가격하는 걸 계속 허용한다면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엠비드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널스 감독과의 언쟁에 대해 언급했다.
엠비드는 “닉 널스 감독님은 분명 훌륭하다.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이날 정중하게 판정 불만을 그만하라고 말했다. 토론토가 나에게 계속 트리플 팀을 오기 때문에 내가 자유투를 얻어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선 이러한 신경전이 선수들의 퍼포먼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엠비드는 노련했다. 그는 토론토의 거친 수비와 판정 논란을 자신을 위한 동기부여로 활용했다.
엠비드는 “만약 상대가 피지컬을 활용한다면, 나는 더 많은 힘을 가지고 상대가 파울하게 만들고 심판들도 파울임을 분명히 인지하게 할 것이다. 파울 논란이 발생한 영상을 보면, 모두가 파울인 것을 알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전적 2-0을 만들며 우세를 점했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21일에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토론토 홈경기에서 엠비드를 둘러싼 판정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해봐야 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