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가 2년 연속 일본여자농구 정상에 올랐다. 

토요타자동차 안테로프스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 요요기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W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후지쯔 레드웨이브와의 2차전에서 87-71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74-69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을 선취했던 토요타자동차는 2차전마저 쓸어담으며 올 시즌 일본여자농구 여왕의 자리에 올랐다. 

토요타자동차는 챔프전 MVP에도 선정된 야마모토 마이가 3점슛 4개 포함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루키 센터 시라 소하나 파토자도 19점 12리바운드, 마우리 스테파니도 1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또다른 마우미 자매인 마우리 에브린이 13점 4리바운드, 여기에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슈팅가드 미요시 나호가 3점슛 1개 포함 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식스맨 역할을 하며 팀에 우승을 선사했다. 

후지쯔는 미야자와 유키(183cm, F)가 19점 10리바운드, 시노자키 미오(167cm, G)가 19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우치노 치카에(177cm, F)가 13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마치다 루이가 9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가는데는 실패했다. 

후지쯔로서는 1차전 패배가 너무나도 아쉬운 2차전이었다. 1차전에서 후지쯔는 3쿼터까지 61-54로 크게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큰 이변만 없다면 1차전 승리가 무난했으나 샴페인을 지나치게 일찍 터트린 탓인지 4쿼터 들어 수비가 무너지며 토요타자동차에게 연달이 실점한 끝에 패하고 말았다.

후지쯔는 4쿼터 단 8득점에 그친 반면 토요타자동차는 20점을 몰아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후지쯔는 2차전에서 어떻게든 승리를 따내기 위해 절치부심했으나 오히려 이것이 독이 됐다. 무엇보다 인사이드에서 팀을 지켜줘야 할 센터 오코에 모니카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벤치로 물러나야했고 이러면서 제공권 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외곽에서는 야마모토 마이가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득점을 올렸는데 이것 역시 제어하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 야스마 시오리(161cm, G)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시라 소하나 파토자, 마우리 자매가 지키는 토요타자동차의 인사이드는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았다. 이날 리바운드 대결에서 44-30으로 토요타자동차가 후지쯔를 압도한 것이 이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예다. 

일본여자농구대표팀의 인사이드진과 맞먹는 높이와 파워를 지닌 트리플 포스트에 주축 포인트가드가 빠졌음에도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가드 라인, 여기에 나가오카 모에코를 비롯한 장신 포워드진이 있는 토요타자동차의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MVP에는 야마모토 마이가 선정됐다. 

2021-2022 W리그 챔피언결정전 결과
1차전 : 토요타자동차(1승) 74(11-18, 20-23, 23-20, 20-8)69 후지쯔(1패)
2차전 : 토요타자동차(2승) 87(19-14, 24-15, 18-23, 26-19)71 후지쯔(2패)

개인상 시상 내역

챔피언결정전 MVP
야마모토 마이(토요타자동차)

챔피언결정전 베스트 5
야마모토 마이(토요타자동차)
시라 소하나 파토자(토요타자동차)
마우리 스테파니(토요타자동차)
마치다 루이(후지쯔)
시노자키 미오(후지쯔)

정규리그 MVP
도카시키 라무(ENEOS)

신인왕
요시다 마이(샹송)

감독상
루카스 몬데로(토요타자동차)

베스트 5
PG : 마치다 루이
SG : 미요시 나호
SF : 아카호 히마와리(덴소)
PF : 도카시키 라무(ENEOS)
C : 다카다 마키(덴소)

사진 = W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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