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빙의 브루클린은 확실히 달랐다.
브루클린 네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2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1라운드 1차전에서 114-115로 패했다.
이날 42분 동안 코트를 누빈 어빙은 3점슛 6개 포함 3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렬하게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야투 성공률은 60.0%(12/20)에 달했고, 자유투도 9개를 시도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브루클린은 정규 시즌 내내 수많은 악재에 시달렸다. 어빙의 백신 이슈와 케빈 듀란트의 부상, 제임스 하든의 트레이드 등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결국 브루클린은 정규 시즌 44승 38패를 기록하며 동부 7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지 못한 채 플레이-인 토너먼트로 향했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역시 강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난적 클리블랜드를 잡고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3점슛 3개 포함 34득점 3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한 어빙은 무려 80.0%(12/15)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브루클린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2번 시드 보스턴. 주전 센터인 로버트 윌리엄스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2월부터 치러진 30경기에서 무려 24승을 챙긴 보스턴은 후반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하지만 그런 보스턴도 브루클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보스턴의 에이스인 제이슨 테이텀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가진 한 인터뷰에서 브루클린에 대해 “전통적인 7번 시드가 아니다. 기복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체 전력을 갖추고 있는 뛰어난 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브루클린은 강하게 보스턴을 압박했다. 3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던 승부를 4쿼터 들어 순식간에 뒤집는 등 저력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어빙이 있었다. 4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보스턴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만약 경기 막판 테이텀의 레이업이 들어간 후 시간이 남았었다면, 승리의 주인공은 바뀔 수도 있었다.
어쨌든 아쉽게 승리를 놓치기는 했지만, 어빙이 버티는 브루클린은 원정에서 열린 1차전부터 자신들의 특별함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보스턴과 반격을 노리는 브루클린의 2차전은 오는 21일에 열린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