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4월 17일, 2022 NBA 플레이오프가 막을 열었다.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린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통해 양대지구 7번, 8번 시드까지 가려지며 8개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진이 완성된 상황.
루키더바스켓은 'PO 프리뷰' 시리즈를 통해 플레이-인 토너먼트와 플레이오프 시리즈의 양상과 내용을 예측하고 이야기해보려 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다양한 외부 패널이 참여한다.
이민재 스포티비 해설위원, 김두한 대한농구협회 의무위원을 비롯해 지난해에도 참여했던 래퍼 허클베리피, '일리걸스크린'의 염용근 기자, '디스이즈포유'의 김맘바, '느바라디오'의 이봉호 등 다양한 현직 NBA 유튜버들도 플레이오프 프리뷰에 함께 하기로 했다.
루키 내부 필진과 외부 인원을 합쳐 총 15명이 참여하는 루키더바스켓의 2022 NBA 플레이오프 프리뷰.
이번 시간에는 피닉스 선즈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서부 1라운드 시리즈를 예측해보았다.
*루키더바스켓 PO 프리뷰 참여 패널 명단*
- 루키더바스켓 기자: 이승기, 이동환, 이학철, 이형빈, 윤홍규, 김혁
- 외부 패널: 이민재(스포티비 해설위원), 김봉현(힙합 칼럼니스트), 염용근(일리걸스크린), 이형근(일리걸스크린), 김맘바(디스 이즈 포유), 이봉호(느바라디오), 김두한(대한농구협회 의무위원), 최정서(데일리스포츠한국)

이민재(스포티비 해설위원): 피닉스 in 5
피닉스는 리그에서 유일하게 오펜시브와 디펜시브 레이팅 모두 톱 5에 드는 팀이다. 안정감이 누구보다 뛰어나다. 경기 조율의 끝판왕 크리스 폴과 요즘 수비까지 잘하는 데빈 부커가 있다. 디안드레 에이튼의 골밑 존재감도 상당하다. 간단하지만 효율적인 2대2 게임, 뛰어난 수비 조직력,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윙 자원들, 세트오펜스와 트랜지션의 퀄리티까지 모두 앞설 것이다.
염용근(일리걸 스크린): 피닉스 in 5
피닉스는 높이를 유지하면서 탄탄한 백코트+윙 방면 공수밸런스 구축이 가능하다. 뉴올리언스가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선보인 경기력도 준수했지만, 피닉스가 대부분 측면에서 상위호환이다. 시리즈를 조기에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형근(일리걸 스크린): 피닉스 in 4
뉴올리언스가 간만에 PO무대를 밟았지만 상대를 잘 못 골랐다. 피닉스는 누가 올라오건 크게 개의치 않을만큼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다.
부커의 1쿼터 초반 러쉬를 얼마나 잘 억제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경기가 가비지로 흘러갈지, 시소게임으로 흘러갈지 정해질 것 같다.
다만 경기내용과 별개로 모든 승리는 피닉스가 가져가지 않을까 싶다.
윌리 그린 감독의 묘수와 잉그램의 각성이 필요한 시리즈.
김봉현(힙합 저널리스트): 피닉스 in 5
뉴올리언스가 생각보다 강하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그건 플레이인토너먼트를 전제로 할 때의 이야기다. 플레이인토너먼트에서 살아남은 팀은 보통 최상위 시드 팀에게 허무하게 지곤 했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김두한(계명대 병원 정형외과 조교수&대한농구협회 의무위원): 피닉스 in 4
CP3가 합류한 이후, 피닉스는 리그에서 가장 완전체 팀으로 거듭났다. CP3의 리더쉽, 부커의 에이스 본능, 풍부한 윙플레이어와 롤플레이어, 에이튼과 맥기의 높이 등 재능과 경험을 조합하여 결정의 경기력을 뽐냈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는 무난한 질주가 예상된다. 폴조지 결장의 호재, 포기하지 않은 뒷심으로 인해 힘들게 마지막 플레이오프 자리를 가져왔지만, 모든 면에서 피닉스에게 밀리는 게 사실. 올시즌 우승까지 바라보는 피닉스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시리즈 시종일관 압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봉호(느바라디오): 피닉스 in 5
올 시즌 유일한 신계에 속한 선즈. 태양에게 달려드는 팰리컨스의 날개는 처참히 타버릴 것이다. 1승이나 준 건 팰리컨스가 가진 의외성 때문. 외곽에서 맥컬럼과 잉그램이 터지고 발렌슈나스마저 인사이드에서 폭발해준다면 한 경기는 잡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끝.
김맘바(디스이즈포유): 피닉스 in 4
폴 조지 없는 클리퍼스와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그러나 뉴올리언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사진이 표지로 쓰이는 일은 없었다. 클리퍼스와의 사투에 모든 힘을 쏟아낸 펠리컨스는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했다. -뉴올엔딩-

최정서 기자(데일리스포츠한국): 피닉스 in 4
올 시즌 피닉스는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더 강해졌다. 특히 4쿼터의 모습은 엄청났다. 3쿼터까지 놀다가 4쿼터에만 제대로 농구를 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만큼 클러치 상황에서 강하다. 시즌 내내 보여줬던 클러치의 강함은 플레이오프에서도 크게 다가올 것이다. 특히 데빈 부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전방위 스코어러로 거듭난 부커의 성장세는 플레이오프 들어 다시 한 번 일을 낼 것 같다. 윙 뎁스도 좋다. 전방위적인 수비를 자랑하는 미칼 브리짓스를 비롯해 제이 크라우더, 토리 크레익, 캠 존슨까지 있다. 지난 시즌보다 질적으로 뛰어나다. 마지막 방점은 역시 디안드레 에이튼이다. 집중력을 요구하는 플레이오프에서 보드장악력이 훨씬 뛰어나다. 그리고 에이튼이 제공하는 양질의 스크린은 폴, 부커에게 더욱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뉴올리언스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불리한 상황에서 올라왔다. 다만, 마지막 경기에서 볼 수 있듯이 폴 조지가 뛰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경기력은 불안했다. 다행히 플레이오프에서 브랜든 잉그램, CJ 맥컬럼이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피닉스와의 대결에선 이들을 괴롭힐 수비수들이 너무 많다. 뉴올리언스에서 폴, 부커를 괴롭힐 수 있는 수비수가 있을까? 그렇지 않다에 한 표를 던진다. 우리 팀 에이스가 견제를 당하는데 상대 에이스를 견제할 카드가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결국, 이 차이가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것이다. 고생해서 올라온 뉴올리언스에 미안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피닉스를 상대로 1승을 따낼 수 있을 지가 관건일 것이다. 그만큼 차이는 확실하다.
이승기 기자(루키더바스켓): 피닉스 in 5
이 시리즈의 승자를 예측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나가는 똥개도 바로 복권방 달려가서 10만원 풀벳 때릴 정도니까. 그렇다면 과연 뉴올리언스가 몇 승이나 따낼 수 있을지만 알아보자.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LA 클리퍼스와의 8위 결정전에서 승리했다. 개인적으로는 윌리 그린 감독에게 가장 놀랐다. 경기 중반 클리퍼스의 스몰라인업 때문에 패색이 짙어지자, 이에 스몰볼 맞불작전 카드를 꺼내 위기를 타파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윌리 그린 감독은 올시즌 투빅라인업을 통해 스몰볼이 대세가 된 리그 전체에 카운터를 치며 엄청난 재미를 봤다. 하지만 위기 상황이 되자 과감하게 빅맨들을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고 맨발 신장 202cm에 불과한 래리 낸스 주니어를 센터로 쓰는 스몰볼을 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궈낸 것이다. 잘 생각해보자. 윌리 그린은 감독으로서 신인에 불과하다. 그런데 본인의 성공비법(투빅라인업)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임기응변으로 반전을 일으키는 등 베테랑 뺨치는 면모를 보였다. 마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신인 때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갑자기 뭔 헛소리냐고? 뉴올리언스가 한 경기는 잡는다는 얘기다. 윌리 그린 덕분에.
이동환 기자(루키더바스켓): 피닉스 in 4
일방적인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다. 피닉스에는 CJ 맥컬럼과 브랜든 잉그램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비 카드가 무척 많다. 뉴올리언스는 원투 펀치의 공격 효율만 떨어뜨려도 팀 전체의 힘 자체가 약해질 수 있는 팀이다. 벤치가 여전히 약한 편이기 때문이다. 뉴올리언스의 장신 라인업은 분명 무섭지만, 피닉스가 가진 주전-벤치의 공수 밸런스와 힘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다. 특히 공격에서 뉴올리언스가 피닉스를 상대로 득점 생산에 꽤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볼 것 같다. 피닉스가 4연승을 시리즈를 끝낼 거라고 본다.
이학철 기자(루키더바스켓): 피닉스 in 5
뉴올리언스가 힘겹게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상대는 정규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였던 피닉스다. 두 팀의 전력 격차는 상당히 두드러진다. 클러치 상황으로 가더라도 피닉스는 최강의 클러치 능력을 보유한 팀이다. 뉴올리언스가 1경기라도 잡으면 잘한 시리즈다.
이형빈 기자(루키더바스켓): 피닉스 in 5
애초에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누가 올라오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최다승 기록을 세우며 시즌 내내 뜨겁게 불꽃을 태운 피닉스의 힘 앞에 1라운드를 넘지 못하고 타버릴 상대들이었다.
지난 시즌 파이널 무대까지 오르며 우승에 대한 갈증이 더욱더 커진 크리스 폴, 시즌이 거듭될수록 공격에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데빈 부커,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인정받기 시작한 미칼 브릿지스와 정상급 빅맨 디안드레 에이튼이 버티는 라인업을 상대로 7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브랜든 잉그램과 C.J. 맥컬럼 등이 중심을 잡고 있는 뉴올리언스의 경기력도 꽤 날카로웠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윤홍규 기자(루키더바스켓): 피닉스 in 5
올 시즌 64승을 달성한 피닉스가 가볍게 2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다. 피닉스는 큰 부상을 이겨낸 크리스 폴의 복귀와 함께 정규시즌을 우승했다. 이어 주축 자원들의 체력 안배로 시즌 막판 벤치 자원들만 기용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피닉스는 빈틈없이 준비해 전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C.J 맥컬럼의 영입으로 힘겹게 8번 시드를 따냈지만, 피닉스를 넘기에는 역부족이다. 휴터트 존스, 래리 낸스 주니어 등 뛰어난 수비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피닉스의 두터운 선수단에 미치지 못한다.
김혁 기자(루키더바스켓): 피닉스 in 4
뉴올리언스가 짜릿한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타긴 했지만, 피닉스의 벽이 너무 높다. 피닉스는 이견의 여지 없이 현재 서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을 보유한 팀이다. 크리스 폴도 부상을 당하며 다소 우려가 있었지만, 시즌 막바지에 돌아와서 보여준 모습이 나쁘지 않았다. 라인업이나 벤치 지략 싸움, 뒷심에서 모두 구멍이 없는 팀이 피닉스다.
피닉스에는 뉴올리언스의 핵심 C.J. 맥컬럼과 브랜든 잉그램을 막을 수 있는 양질의 윙자원이 있다. DPOY 후보인 미칼 브릿지스를 필두로 제이 크라우더, 토리 크레익 등이 버틴다. 맥컬럼과 잉그램이 이전만큼 힘을 쓰지 못할 것이다. 피닉스의 산뜻한 1라운드 승리를 예상한다.
인포그래픽 제작 = 이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