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램이 플레이오프 무대로 향한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05-101로 승리했다.

자이언 윌리엄슨의 부상 속에 시즌을 출발한 뉴올리언스는 시즌 첫 13경기에서 12패를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때만 하더라도 뉴올리언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측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윌리 그린 감독이 초짜답지 않은 모습으로 상황을 잘 수습한 뉴올리언스는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나아졌다. 페이스를 끌어올린 그들은 2월 C.J. 맥컬럼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플레이오프 티켓까지 따냈다.

이날 경기도 뉴올리언스의 시즌만큼 다이내믹 했다. 2쿼터를 10점 앞선 채 끝낸 뉴올리언스는, 3쿼터에 18-38로 속절없이 밀리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4쿼터 들어 다시 집중력을 되찾은 그들은 리드를 뺏어오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그 중심에 있던 선수는 에이스 브랜든 잉그램이었다. 1쿼터부터 맹공을 펼친 잉그램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몰아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잉그램은 재능 있는 영건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아직 데뷔 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선 적이 없었다. 지난 5시즌을 모두 TV로 플레이오프를 지켜봤다.

그렇기에 플레이오프 무대가 간절했던 잉그램은 경기 후 동료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잉그램의 표정에는 목표를 이뤄냈다는 성취감이 가득해 보였다.

동료 C.J. 맥컬럼은 "브랜든 잉그램은 특별한 선수다. 그는 이제 막 자신의 자리에 도착했다.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세상이 알게 되어 기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 사람들이 재능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잉그램을 치켜세웠다.

그린 감독도 이날 잉그램의 활약을 두고 "잉그램은 진짜다"라며 극찬했다.

감격에 젖은 잉그램은 "아름답다. 나는 우승한 적도 없고 플레이오프에 가본 경험도 없다. 그래서 가장 큰 무대에서 내 재능을 펼칠 기회를 잡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뉴올리언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는 1번 시드 피닉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받지만, 뉴올리언스의 젊은 선수들이 패기를 바탕으로 똘똘 뭉친다면 이변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과연 잉그램이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까? 뉴올리언스는 18일 피닉스와 1차전을 펼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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