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의 시즌이 끝났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1-2022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01-107로 패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단판 승부. 클리블랜드가 홈에서 경기를 치렀기에 많은 이점을 안고 있었다. 3순위 루키 에반 모블리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경기 전, 모블리는 “우리가 골을 넣든 무엇을 하든 간에 팬들은 환호성을 보낸다. 이는 우리를 결집시킨다. 아울러 동력을 주기도 한다. 홈에서 뛰는 건 확실히 경기에 많은 영향을 준다”라고 했다.
모블리의 말은 옳았다. 홈팬들의 환호 속에 클리블랜드는 전반에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쿼터, 클리블랜드는 라우리 마카넨, 모블리 등 여러 선수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애틀랜타를 압박했다. 2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클리블랜드의 공세는 계속됐고 덕분에 클리블랜드는 61-51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부터 클리블랜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상대 에이스 트레이 영의 춤사위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후반 집중력이 무너진 클리블랜드는 결국 애틀랜타에게 플레이오프 티켓을 넘겨줘야 했다.
올 시즌, 클리블랜드는 장신 군단이란 팀 컬러를 앞세워 동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재럿 알렌과 다리우스 갈란드는 올스타로 발돋움했고 케빈 러브 또한 식스맨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이번 플레이 인 토너먼트였다. 결국, 르브론 제임스의 시대를 지나 새로운 발자취를 남기고 싶었던 클리블랜드 선수들의 꿈은 아쉽게 좌절됐다.
그렇지만 갈란드는 낙담하지 않았다.
갈란드는 “우리에게 좋은 시즌이었다. 이제 우리는 플레이오프 분위기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됐다”라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J.B. 비커스태프 감독도 올 시즌 보여준 젊은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비커스태프 감독은 “NBA에 있으면서 가장 재미있는 순간이었다. 이 팀은 내가 속해있던 그룹 중 가장 특별했다. 개인의 영예나 업적보다 서로를 많이 아끼고 팀을 더 신경 쓰는 그룹이었다. 이 팀의 일원이어서 정말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분명 아쉬울 터. 하지만 올 시즌 클리블랜드가 보여준 행보는 팬들을 설레게 했다.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클리블랜드 선수들과 팬들은 이제 희망을 품고 다음 시즌을 기다리게 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