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는 하든의 공격성을 원한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번 시드를 획득하며 야심 차게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 그러나 결과는 2라운드 탈락. 슈팅력이 전무한 벤 시몬스의 한계가 두드러지며 대권 도전에 실패했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는 칼을 빼 들었다. 골칫거리였던 시몬스를 제임스 하든으로 바꾸는 승부수를 띄운 것.

조엘 엠비드와 하든의 조합은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하든은 예상외로 부진을 거듭했다.

하든은 필라델피아에서 21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21.0점 7.1리바운드 10.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기록은 훌륭한 편. 하지만 야투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이 각각 40.2%, 32.6%에 불과했다.

필라델피아는 51승 31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4번 시드를 따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는 5번 시드 토론토 랩터스.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운 토론토를 이기기 위해선 하든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되살아나야 한다.

엠비드 또한 15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든의 공격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엠비드는 “나는 제임스 하든에게 자기 자신이 되라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메이커로서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공격적으로 임하며 득점을 쌓는 하든이 필요하다. 특히, 나를 봉쇄할 토론토를 상대로 말이다”라고 했다.

필라델피아에는 하든과 엠비드를 제외하더라도 타이리스 맥시, 토바이어스 해리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선 팀의 중심인 하든과 엠비드의 활약 여부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엠비드는 하든의 휴스턴 로케츠 시절을 언급하며 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엠비드는 “하든이 이룬 업적과 그가 한 일들을 돌이켜보자. 하든은 엄청난 왕조를 상대로 경기한 바 있다. 당시의 골든스테이트를 이기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든은 잘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와 토론토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17일부터 시작된다. 우승을 위해 뭉친 하든-엠비드가 플레이오프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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