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는 LA로 갈 생각이 없다.

보스턴 셀틱스의 브래드 스티븐스 사장은 15일(이하 한국시간) LA 레이커스 감독 부임설에 대해 응답했다.

NBA 선수 출신이 아닌 스티븐스는 버틀러 대학에서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은 뒤, 2013년 보스턴 사령탑에 올랐다.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보스턴이자, 우승을 차지했던 닥 리버스 감독의 후임이기에 부담이 있었을 법도 했던 상황.

하지만 스티븐스는 보스턴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증명했다. 빠른 기간에 재건 작업을 끝마친 보스턴은 다시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강호로 거듭났고, 스티븐스와 함께 3번의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NBA 감독 생활을 보내던 스티븐스는 지난 시즌에 다소 주춤한 후, 대니 에인지가 물러난 사장직으로 보직을 옮겼다. 스티븐스는 감독 생활을 길게 이어가면서 피로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랬던 그가 최근 다른 팀 감독으로 새로 출발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나왔다. 소문의 주인공은 이번 시즌 엄청난 실패를 맛본 레이커스다.

레이커스는 올 시즌 러셀 웨스트브룩-르브론 제임스-앤써니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빅3를 구축하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나, 실상은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내내 실망만 안긴 레이커스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도 진출하지 못한 채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뼈아픈 좌절을 경험한 레이커스는 비시즌 시작과 동시에 프랭크 보겔 감독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화제를 모으는 것은 과연 레이커스의 차기 감독이 누가 될 것이냐는 것이다. 감독 재임 당시 탁월한 전술을 펼쳤던 스티븐스 또한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이에 스티븐스 감독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스티븐스 감독은 "지금은 레이커스로 갈 생각이 없다. 우선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나는 그런 위치에 있다. 하지만 나는 레이커스로 가기 위해 셀틱스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알고 있고,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최고의 명문인 보스턴과 레이커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구단이다. 두 구단 간의 선수 이동조차 그리 많지 않다. 어쩌면 레이커스행을 강력하게 부인하는 스티븐스 감독의 행보는 당연하다.

과연 많은 이목을 끌고 있는 레이커스의 사령탑으로 누가 부임하게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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