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시대의 리그 1인자가 누구인지를 완벽하게 증명한 플레이오프였다.
청주 KB스타즈는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3차전에서 78-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KB스타즈는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우리은행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지수의 지배력이 빛을 발한 시리즈다.
완벽한 활약으로 K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박지수는 시즌이 끝난 후 펼쳐진 시상식에서 7관왕에 오르며 리그의 지배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박지수는 여러 변수와 마주해야 했다.
우선 BNK와의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박지수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시즌 막바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며 격리 기간을 거친 박지수는 이제 막 격리가 풀린 몸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했다.
그러나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박지수는 박지수였다. BN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박지수는 29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박지수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1차전 경기 도중 고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낀 것. 이로 인해 4강 2차전에서 박지수는 선발에서 제외됐고, 3쿼터가 되어서야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박지수는 전반을 뛰지 않고도 1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KB는 연장 접전 끝에 2차전까지 잡으며 챔프전에 선착했다.
고관절 부상은 우리은행과의 파이널 매치에서도 박지수를 괴롭혔다. 그러나 박지수의 위력은 여전했다. 1차전 박지수는 12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 2차전에서는 23점 12리바운드를 올렸다.
박지수의 활약을 등에 업은 KB는 홈에서 열린 첫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KB가 우승을 확정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홈인 아산으로 장소를 옮긴 3차전.
이번에도 박지수는 16점 21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날아올랐고, KB는 18점차 승리를 따냈다. 플레이오프 5전 전승을 기록한 KB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수에게도, KB에게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 2021-2022시즌이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