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이 KB스타즈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청주 KB스타즈와의 3차전에서 60-7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3패로 KB스타즈에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을 거두게 됐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누가 봐도 우리가 이쉽게 진 게 아니기 때문에 어찌보면 후련하다. 개인적으로는 KB스타즈의 우승을 축하해주고 싶고 대단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김완수 감독의 부담감이 컸을 텐데 팀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KB스타즈라는 팀도 이제 여자농구의 원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제는 우리가 도전자의 입장이 됐다. 올해 실패했다고 좌절할 게 아니라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다시 도전해야 하는 팀이다. 선수들이 개인적으로는 이 경기를 뛰면서 많이 느꼈으면 하는 게 크다. (박)지현이도 (김)소니아도 이런 큰 무대를 처음 밟지만, 본인들이 해야될 게 뭔지 뭐가 필요한지 느꼈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사실 예상은 했고 소니아나 지현이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부담을 느끼는 걸 봤다. 하지만 그런 걸 이겨내면서 선수가 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챔프전을 맛봤고 내년에도 이 선수들이 경기를 해야하는 부분이라 이걸 버리지 말고 가슴에 담아놨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이 큰 경기를 뛰고 경험하면서 발전하는 것. 그리고 그런 걸 느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라고 했다.
어쨌든 우리은행의 올 시즌은 끝이 났다. 비시즌을 보내면서 전력 보강도 해야하고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위성우 감독은 "저희 팀 선수들이 쉽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챔프전에서 좀더 재밌게 못한 건 아쉽지만, 좀 쉬고 준비 잘해서 다음 시즌에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가 10년 동안 계속 팀이 상위권이어서 한번은 떨어져야 할 시기다. 챔프전도 4년만에 올라와서 어색한 부분도 있었다. 어쨌든 비시즌 동안 잘 쉬고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