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시카고 불스의 지미 버틀러가 맹활약을 펼쳤다.
시카고는 8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홈경기에서 123-118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시카고는 최근 버틀러와 라존 론도의 트레이드 루머 등으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를 보여주듯 이날 3쿼터까지 시카고는 74-86으로 밀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 버틀러가 등장했다. 4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FG 10/25 FT 18/20로 펄펄 날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버틀러는 이번 시즌 7번째 40점 이상 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그중 3경기가 최근 11일 동안 나왔다는 점이 특징. 버틀러가 1월 들어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현지 언론은 “이주의 선수로 버틀러가 뽑힐 것이다”라는 보도를 하고 있다.
그의 활약상은 자유투 시도과 연관이 깊다. 이번 시즌 버틀러는 자유투 라인 앞에 서는 경우가 많다. 한 경기에서 10번 이상 자유투 시도를 한 적이 21경기였다. 지난 시즌(15회)보다 더욱 성장한 모습. 체력이 떨어지는 4쿼터 막판 경기를 효과적으로 이끄는 방법을 깨달은 모습이다. 이날 역시 버틀러는 총 20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토론토의 단단한 골밑을 뚫어냈다.
버틀러는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그는 경기 막판 두 번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3점슛을 이끌었다. 그의 허슬 플레이로 팀이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것. 이와 함께 카일 라우리를 수비하는 등 모든 힘을 쏟았다. 그야말로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경기 이후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은 버틀러를 칭찬하고 나섰다. 그는 “MVP 후보에 들 자격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카고의 시즌 출발은 좋았다. 버틀러와 드웨인 웨이드, 라존 론도의 볼 흐름이 불을 뿜었다. 그러나 최근 여러 루머가 쏟아지며 분위기가 처졌다. 12월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게 버틀러다. 그의 활약으로 시카고는 동부의 강호를 연달아 꺾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샬럿 호네츠에 이어 토론토까지 무너뜨렸다.
버틀러는 인생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과 같다. 어린 시절 힘든 생활을 하다가 친구 어머니의 도움으로 학창시절을 이겨냈다. 어려움을 이겨낸 열정이 누구보다 뛰어난 버틀러. 그러한 열정이 이번 시즌에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작년보다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과연 그의 기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그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