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승기 기자 = 'Defining Moment'라는 표현이 있다.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을 표현하는 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Defining Moment'를 가지고 있다. NBA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시카고 불스의 드웨인 웨이드(34, 193cm)가 절친한 친구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32, 203cm)의 'Defining Moment' 대한 생각을 전해 화제다.

5일(한국시간) 시카고는 클리블랜드에게 106-94로 승리했다. 웨이드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2016 파이널은 르브론의 '결정적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웨이드는 "2016 파이널은 매우 특별했다. 믿을 수가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를 뒤집는 것은 많이 봤다. 하지만 파이널 무대에서 1승 3패 열세를 역전하는 것은 대단히 특별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클리블랜드는 홈코트 어드밴티지도 없었는데 역전승을 거뒀다. 이는 굉장히 특별한 일이며, 이를 르브론이 이끌어냈다. 난 이것이 르브론의 커리어를 그가 원하는 곳으로 인도해줬다고 본다"고 말을 이었다.

또, "사람들은 르브론이 왜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로 불렸는지 알게 됐다. 2016 파이널은 르브론의 커리어를 영원히 정의하는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2016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첫 네 경기에서 3승을 따내며 우승을 목전에 뒀다. 하지만 캐벌리어스가 5차전부터 내리 세 경기를 따내며 역전 우승, 트로피를 강탈했다. 파이널 역사상 1승 3패 열세를 뒤집은 최초의 사례였다.

한편, 웨이드는 이날 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르브론은 31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 JR 스미스 등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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