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LA 클리퍼스의 디안드레 조던(28, 211cm) 자유투가 좋아질까.

ESPN의 잭 로우는 4일(한국시간) "클리퍼스가 VR 기기를 활용, 조던의 자유투 연습을 도울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VR(Virtual Reality)은 가상현실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을 현실인 것처럼 유사하게 체험하는 기술 중 하나다.

조던은 데뷔 이후 매년 자유투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데뷔 시즌 38.5%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50.0% 이상 넘긴 시즌이 단 1번일 정도. 커리어 평균 42.5%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올 시즌 평균 52.4%를 올린다는 점. 클리퍼스는 VR 기기를 활용, 지금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선수가 있다. 바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안드레 드러먼드. 그 역시 커리어 통산 자유투 성공률 38.5%에 그칠 정도로 리그 최악의 자유투 슈터다. 스탠 밴 건디 감독은 "심리적인 부분이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드러먼드는 멘탈 트레이닝을 하면서 루틴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이번 여름 드러먼드는 VR 기기를 통해 자유투 연습을 했다. 헤드셋과 시계를 착용하고 자유투 연습을 했는데, 자유투 스킬보다는 멘탈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주위 환경을 실제 경기장과 비슷하게 만들어 방해요인에도 휘둘리지 않는다는 의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드러먼드와 조던은 연습 때 자유투 성공률 70% 이상을 넘긴다고 한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정신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더욱 좋을 터. 

그 덕분일까. 드러먼드는 올 시즌 현재 47.4%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커리어-하이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적중률. 따라서 조던과 클리퍼스 역시 VR 기기를 통해 자유투 개선을 도모하려는 계획이다.

만약 조던의 자유투 성공률이 시즌 끝까지 50% 이상 유지된다면 클리퍼스는 큰 짐을 덜 수 있을 전망. 고의반칙작전인 핵-어-조던도 줄어 전체적인 생산성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조던과 클리퍼스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