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리그 최고의 3점슛 팀은 누구일까. 휴스턴 로케츠가 현재 3점슛 성공 부문 1위(13.7개)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팀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경기당 평균 13.0개를 기록, 리그 2위에 올랐다. 3점슛 성공률도 6위(37.2%)로 놀라운 적중률을 뽐내고 있다.

그럼에도 캐벌리어스의 타이론 루(39) 감독은 클리블랜드가 현재보다 더 많은 3점슛을 넣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루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팀에는 좋은 슈터가 많다. 예전에 오픈 기회에서 3점슛을 자주 놓치지 않았다. 최근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부분만 보완되면 더 많은 슛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슛이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클리블랜드 주요 로테이션에 드는 선수 중 3점슛 성공률 35%를 넘기는 선수는 4명이다. 그중 카이리 어빙(38.0%), JR 스미스(36.4%)가 주전으로 나와 불을 뿜고 있고, 이만 셤퍼트(42.9%), 채닝 프라이(47.5%)가 벤치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루 감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3점슛 성공률 40.0%를 기록한 스미스의 외곽슛 감각이 더욱 올라오길 바라는 눈치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엄청난 화력을 뽐내며 NBA 챔피언십을 따냈다. 2016 플레이오프 당시 3점슛 성공률 2위(40.6%)를 기록,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뿜었다. 이러한 화력은 지난 16일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토론토 랩터스를 만난 클리블랜드는 경기 내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던 중 승부의 균형을 프라이가 무너뜨렸다. 20분을 뛰며 3점슛 8개 중 5개를 꽂았다. 토론토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리의 주인공은 클리블랜드가 되었다.

클리블랜드는 코트를 넓게 쓰며 스페이싱 농구를 강조한다. 원활한 볼 흐름, 볼 없는 움직임 등으로 공격 기회를 얻길 원한다. 여기에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 어빙 등 개인기에 능한 선수들이 많아 외곽 슈터의 오픈 기회도 덩달아 늘어날 터. 루 감독은 확실한 상황에서는 3점슛을 놓치지 말자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 6위(108.6점)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안정적인 공수 경기력을 통해 애틀랜타 호크스와 함께 9승 2패로 동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과연 이들의 화력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2연패를 향한 클리블랜드의 열정이 불을 뿜고 있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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