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강하니 기자 = 2년차 빅맨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의 손이 뜨겁다. 최근 3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뉴욕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는 지난 시즌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루키였다. 데뷔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평균 14.3점 7.3리바운드 1.9블록슛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긴 슈팅 레인지와 과감한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뉴욕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올시즌을 앞두고 포르징기스의 입지는 좁아보였다. 뉴욕이 지난 여름 데릭 로즈, 조아킴 노아를 영입했기 때문. 특히 자신의 득점을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로즈와 카멜로 앤써니의 존재로 인해 포르징기스의 활약 여부에는 의문 부호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시즌 7경기를 치른 현재 포르징기스는 보란 듯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평균 19.1점 6.7리바운드 1.4블록슛. 수비 지향적인 노아와 골밑 콤비를 이루면서 리바운드와 블록슛 수치는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평균 득점이 5점 가까이 올랐고, 야투 성공률도 42.1%에서 48.9%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특히 3점슛 생산력이 대단하다. 경기당 5.4개의 3점슛을 던져 2.4개를 성공하고 있다.(성공률 44.7%) 빅맨으로 분류되는 선수 중 포르징기스보다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가 많은 선수는 라이언 앤더슨(3.0개), 채닝 프라이(2.6개)뿐이다. 이미 리그의 수많은 스트레치형 빅맨 중 최고 수준의 3점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올시즌 포르징기스가 선호하는 3점슛 시도 지점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양쪽 사이드를 데릭 로즈, 카멜로 앤써니에게 내주는 대신 림 정면 혹은 45도에서 3점슛을 던지며 뉴욕 공격의 스페이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포르징기스는 올시즌 던진 총 38개의 3점슛을 모두 정면 혹은 45도 지점에서 던졌다.

놀라운 것은 정면 혹은 45도에서 던지는 3점슛의 성공률이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포르징기스는 정면 혹은 45도에서 217개의 3점슛을 던져 73개를 성공했다. 성공률 33.6%로 평범한 수준이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슈팅 레인지는 길지만 아직 슈팅의 정확성은 부족하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올시즌 이 지점에서 44.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면서 포르징기스는 불과 한 시즌 만에 한 단계 성장한 슈팅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이 트라이앵글 오펜스와 얼리 오펜스를 혼용하는 문제로 시끄러운 사이 포르징기스는 묵묵하게 3점슛 라인 바깥에서 뛰어난 슈팅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포르징기스는 뜨거운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평균 25.3점을 쏟아 부으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3경기에서 성공한 총 3점슛 개수는 11개에 달했다. 시카고, 브루클린은 포르징기스의 3점슛 폭격에 수비가 붕괴되며 뉴욕에 110점 이상을 내줬다. 사실상 포르징기스가 승리를 이끈 경기들이었다.

포르징기스의 활약에 힘입어 뉴욕도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반등하고 있다. 개막 첫 4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던 뉴욕은 이후 3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3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5할 승률에 단 1승만 남겨두고 있는 셈이다.

강력한 공격력으로 뉴욕 공격의 중심에 서 있는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 그의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까?

 

#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