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28, 191cm)가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레이 알렌은 『플레이어 트리뷴』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1996-97시즌 데뷔한 그는 18년간의 NBA 생활을 청산하게 되었다. 

알렌은 NBA 역사상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가 커리어 동안 성공한 3점슛 2,973개는 역대 1위에 해당할 정도. 3점슛하면 알렌이란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그를 보면서 자란 커리에게 알렌의 은퇴 소식은 아쉽게 다가왔을 터. 커리는 2일 자신의 SNS에 "알렌은 역대 최고의 슈터였다. 그는 인상 깊은 커리어를 남겼다. 슈터 그 이상의 플레이를 펼치는 등 결정적인 활약을 보였다"면서 은퇴를 축하했다.

커리의 말처럼 알렌은 슈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였다. 데뷔 초기에는 준수한 운동 능력으로 내외곽을 오가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중요한 순간에는 어김없이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그는 커리어 동안 많은 클러치슛을 성공했다. 그중 가장 최근에 성공한 2013 파이널 6차전 경기가 사람들 기억 속에 가장 많이 남아있을 터. 

당시 마이애미 히트는 경기 종료 19초여를 남기고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92-95로 뒤지고 있었다. 이때 르브론 제임스가 회심의 3점슛을 던졌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크리스 보쉬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낸 것. 이후 그가 공을 건넨 선수는 알렌이었다. 알렌은 뒷걸음질을 치며 외곽슛을 던졌는데, 이 슛이 성공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기세를 탄 마이애미는 연장전의 주인공이 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커리는 알렌의 뒤를 잇는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이다. 오히려 알렌의 기록을 넘어서는 등 엄청난 기세를 뽐내고 있다. 특히 커리는 지난 시즌 단일 시즌 최다 3점슛 성공(402개) 기록을 세웠고, 통산 3점슛 성공률 역대 2위(44.4%)에 올라있다.

사진 제공 = 언더아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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