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고전이 된 일본 만화 '슬램 덩크'. 1990년대를 오롯이 살아온 이라면 이 만화를 모를리 없다.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농구 저변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농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 정확한 묘사, 경기 주변 상황, 작전 전개, 선수의 심리 상태까지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다. 장대한 스토리와 함께 주옥같은 에피소드는 진한 감동을 줬다. 아직도 살아 숨쉬는 듯한 슬램 덩크의 명대사, 명장면을 살펴봤다. 

'불량 학생' 정대만은 북산고 농구부 송태섭과 갈등을 빚다 패거리들과 함께 농구부를 습격한다. 사연은 뒤로 한채 개인적 앙심을 품고 농구부를 없앨 목적이었는데 되려 강백호, 서태웅의 반격과 이른바 '백호 군단'의 가세에 완전히 털린다. 여기에 권준호의 필살기 추억 회상까지 더해지면서 벼랑 끝에 몰린 정대만. 이때 존경해 마지 않았던 안 선생님이 등장하고 정대만은 와르르 무너진다. 그리고 내뱉어 버린 진짜 속내. 

[사진] 만화 슬램덩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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