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한국시간 10월 26일,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가 개막한다. 이에 발맞춰 『루키』가 30개 구단의 프리뷰를 준비했다. 이번 시간은 마이애미 히트다.
TEAM STANDING
2015-16시즌 48승 34패 58.5%
2014-15시즌 37승 45패 45.1%
2013-14시즌 54승 28패 65.9%
2012-13시즌 66승 16패 80.5%
2011-12시즌 46승 20패 69.7%
2015-16 REVIEW
마이애미는 전반기와 후반기가 다른 팀이었다. 서로 다른 색깔을 보이면서 2015-16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전반기에는 느린 흐름과 수비 지향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다. 해당 기간 29승 24패(54.7%)를 기록했다. 그러나 크리스 보쉬가 폐혈전으로 시즌-아웃이 되면서 방향을 틀게 되었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루올 뎅을 프런트라인에 내세우는 스몰볼을 펼친 것. 하산 화이트사이드도 벤치로 돌렸다. 여기에 조 존슨까지 가세하면서 더 빠른 페이스와 스페이싱 농구로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후반기 19승 10패(65.5%)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3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 마이애미는 시리즈 내내 한 끗 차이 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에서 샬럿 호네츠에 4-3으로 이긴 뒤 2라운드에서 토론토 랩터스에 3-4로 아쉽게 무릎을 꿇으며 시즌을 끝마쳤다.
2015-16 WITH NUMBER
13
프랜차이즈 스타 드웨인 웨이드가 13년간의 마이애미 생활을 청산하고 시카고 불스로 떠났다. 웨이드는 최근 몇 년간 팀과 계약 문제로 마찰을 빚었다. 히트가 웨이드를 소홀히 대하고 타 선수들에게 거액을 주는 등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 결국 그는 시카고와 2년간 4,750만 달러에 계약, 자신이 태어난 고향으로 둥지를 옮겼다.
18.0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18.0개의 3점슛을 시도, 리그 28위에 그쳤다. 그만큼 외곽슛 대신 안정적인 2점슛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올스타전 이후에는 3점슛 시도가 더욱 줄었다. 16.6개의 3점슛을 던지며 해당 기간 3점슛 시도 부문 29위를 기록했다. 대신 후반기 3점슛 성공률은 36.5%(11위)로 생산성이 나쁘지 않았다.
93.6
『Basketball-Reference』는 경기 속도를 나타내는 페이스 수치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마이애미는 93.6을 기록, 리그 25위에 그쳤다. 그만큼 달리는 농구보다는 안정적인 세트 오펜스를 펼쳤다는 의미. 실제로 마이애미의 평균 속공 득점도 25위(10.7점)에 그쳤을 정도로 트랜지션 게임을 자제했다.
DEPTH CHART
센터 하산 화이트사이드, 윌리 리드
파워포워드 크리스 보쉬, 조쉬 맥로버츠, 데릭 윌리엄스, 유도니스 하슬렘
스몰포워드 저스티스 윈슬로우, 제임스 존슨, 루크 배빗
슈팅가드 조쉬 리차드슨, 타일러 존슨, 웨인 엘링턴, 로드니 맥그루더
포인트가드 고란 드라기치, 베노 우드리, 디온 웨이터스
감독 에릭 스포엘스트라
TRANSACTION
IN 하산 화이트사이드(FA), 데릭 윌리엄스(FA), 웨인 엘링턴(FA), 제임스 존슨(FA), 유도니스 하슬렘(재계약), 타일러 존슨(재계약), 루크 배빗(트레이드), 윌리 리드(FA), 디온 웨이터스(FA)
OUT 루올 뎅(FA), 드웨인 웨이드(FA), 제럴드 그린(FA)
PLAYERS TO WATCH
하산 화이트사이드
시즌 GP GS MPG FG% 3P% FT% RPG APG SPG BPG PPG
2015-16 73 43 29.1 .606 .000 .650 11.8 0.4 0.6 3.7 14.2
2014-15 48 32 23.8 .628 .000 .500 10.0 0.1 0.6 2.6 11.8
2011-12 18 0 6.1 .444 .000 .417 2.2 0.0 0.2 0.8 1.6
하산 화이트사이드에게 2015-16시즌은 뜻깊은 한해였다. 대부분의 기록을 갈아치우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것이다. 시즌 이후 FA가 된 그는 4년간 9,841만 달러에 재계약, 종전 계약보다 2,695%나 연봉이 상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제 그는 팀의 주축으로서 실력을 뽐내야 한다. 뛰어난 수비력과 함께 패싱 게임과 슈팅 등을 보완한다면 에이스로서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다.

고란 드라기치
시즌 GP GS MPG FG% 3P% FT% RPG APG SPG BPG PPG
2015-16 72 72 32.8 .477 .312 .727 3.8 5.8 1.0 0.2 14.1
2014-15 78 78 33.8 .501 .347 .774 3.5 4.5 1.0 0.2 16.3
2013-14 76 75 35.1 .505 .408 .760 3.2 5.9 1.4 0.3 20.3
웨이드가 팀을 떠나면서 고란 드라기치의 볼 소유 시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드라기치는 웨이드와 볼을 나눠 가지면서 제 실력을 뽐내지 못했다. 이에 그는 평균 득점, 야투 성공률, 3점슛 성공률 모두 떨어지는 등 부진을 겪었다.
다음 시즌에는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게 될 전망이다. 피닉스 선즈 시절 보여준 트랜지션 게임과 돌파, 미드-레인지 등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진정한 득점 에이스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2016-17시즌 TEAM SWOT
강점ㆍStrength
마이애미의 주축 선수는 드라기치, 화이트사이드, 저스티스 윈슬로우, 조쉬 리차드슨, 타일러 존슨 등이다. 특히 그중 윈슬로우, 리차드슨, 존슨은 팀의 미래로서 모두 1990년대 生이다. 잠재력 넘치는 선수들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으며 큰 성장 폭을 그릴 수 있을 터. 리빌딩 과정을 겪었지만 팀의 미래가 밝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약점ㆍWeakness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1, 2위가 현재 없는 상황이다. 보쉬(19.1점)는 폐혈전으로 언제 돌아올지 확실치 않고, 웨이드(19.0점)는 이적을 결정했다. 쏠쏠한 활약을 해준 조 존슨(13.4점)과 루올 뎅(12.3점) 역시 시즌 이후 거취를 옮겼다. 예전보다 전력이 약해진 것은 당연지사. 디온 웨이터스와 데릭 윌리엄스 등이 가세했지만 작년 로스터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기회ㆍOpportunity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마이애미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템포를 끌어올리겠다”며 “드라기치와 화이트사이드, 윈슬로우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다. 이들 모두 운동능력과 스피드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기존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뛰는 농구를 볼 수 있을 터.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만큼 왕성한 활동량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다.
위협ㆍThreat
마이애미는 현재 주축 선수 두 명이 부상 중이다. 폐혈전을 앓고 있는 보쉬와 무릎 부상을 입은 조쉬 리차드슨이 그들이다. 특히 보쉬는 구단과 복귀를 놓고 줄다리기 싸움을 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마이애미의 큰 골칫거리라고 볼 수 있다.
예상 성적 - 동부지구 11위
한 줄 예상 – 웨이드의 공백, 보쉬의 건강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