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새크라멘토 킹스의 드마커스 커즌스(26, 211cm)와 데이비드 예거(42) 감독이 합의점을 찾아낼까.
이번 여름, 새크라멘토에 가세한 예거 감독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3년간 감독 생활을 했다. 예거 감독은 멤피스 시절 마크 가솔과 잭 랜돌프의 골밑 플레이를 많이 활용했다. 이러한 부분을 커즌스에게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데, 여기에 커즌스가 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커즌스는 4일(한국시간) 팀 훈련 후 『SACRAMENTO BEE』와의 인터뷰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이고, 많은 옵션이 있다. 공격이 예전과 다르다. 현재 시스템이 우리 팀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를 통해 우리가 다음 레벨로 올라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제는 선수들이 많은 옵션을 이해하고 익히는 게 중요하다"며 만족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는 조지 칼 감독 시스템에서 뛰는 농구를 추구했다. 커즌스 역시 3점슛 라인 밖에 나가서 평균 3.2개의 외곽슛을 던질 정도로 내외곽을 오가는 플레이가 많았다. 반면, 예거 감독은 뛰는 농구를 선호하지 않는다. 템포를 떨어뜨리고 하이포스트에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빅맨이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도록 주문할 예정이다.
커즌스는 지난 2015-16시즌 평균 엘보우 터치 횟수 33위(3.8회)에 그쳤다. 자자 파출리아(6.7회), 앤써니 데이비스(6.4회), 메이슨 플럼리(5.3회) 등보다 낮은 수치. 멤피스의 가솔은 12.7회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다음 시즌 커즌스는 가솔만큼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득점과 어시스트에 더 많은 신경을 쏟을 전망이다.
새크라멘토는 그동안 프론트와 감독, 감독과 선수 간의 불화로 잡음이 많은 팀이었다. 실제로 2011-12시즌부터 총 5명의 감독(감독 대행 포함)이 거쳐 갔을 정도로 안정적인 팀 운영에 실패했다.
그 중심에는 커즌스가 있었다. 코트 위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보였으나 프론트와 감독과의 언쟁이 잦았기 때문. 그러나 이번에 가세한 예거 감독에게는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새크라멘토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은 2005-06시즌이다. 이후 10년 동안 봄 농구를 즐겨보지 못했다. 과연 오는 2016-17시즌은 어떨까. 예거 감독과 커즌스가 힘을 모아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어낼까. 이들의 궁합이 맞아 떨어질지 궁금하다.
이민재 기자(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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