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비 인터넷기자 = 오는 2016-17시즌 개막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모든 팀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동서부 컨퍼런스를 합친 30개 팀의 에이스를 뽑아 그 선수의 강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해봤다. 이번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닌자 거북이, 러셀 웨스트브룩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2016 플레이오프에 진출, 2009-10시즌부터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2014-15시즌 제외). 특히 지난 시즌에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괴롭혔다. 7차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무릎을 꿇었지만 썬더의 기세는 어마어마했다.

웨스트브룩은 올-NBA 퍼스트팀에 뽑히며 지난 시즌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시즌 이후 케빈 듀란트가 팀을 떠나면서 여러 루머가 그를 괴롭혔다. 특히 현지 소식통은 웨스트브룩이 팀을 떠날 것이란 보도까지 했다. 그럼에도 그는 3년 8,75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으며 팀의 간판이 될 것을 알렸다.

강점 : 절대 지치지 않는 체력

웨스트브룩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체력이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현재까지 엄청난 체력과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커리어 평균 출전시간은 34.0분. 지난 2015-16시즌에도 80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34.4분을 소화하는 저력을 보였다.

체력이 좋다 보니 경기력 역시 꾸준한 편이다. 지난 시즌, 웨스트브룩은 100포제션 당 득점 기대치 115점, 실점 기대치 103점을 기록했다. 득점 기대치는 그의 커리어 가장 높은 수치고, 실점 기대치는 커리어 중 2번째로 좋은 기록이었다. 그는 지치지 않은 체력과 함께 기량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약점 : 너무 많은 턴오버

웨스트브룩은 데뷔 이후 줄곧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공격력과 함께 불안한 플레이가 많았기 때문. 지난 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평균 10.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커리어-하이를 작성했으나 평균 4.3개의 실책도 저지르고 말았다.

그는 데뷔 시즌인 2008-09시즌에 평균 3.3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이후 실책이 점점 증가하며 4.4개(2014-15시즌), 4.3개(2015-16시즌)까지 증가했다. 특히 지난 시즌 웨스트브룩의 4.3개는 제임스 하든(4.6개, 휴스턴 로케츠)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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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 동료를 잃은 닌자 거북이

이번 여름, 오클라호마시티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지난 6월, 서지 이바카가 올랜도 매직으로 팀을 옮겼고, 7월에는 영혼의 듀오였던 듀란트가 워리어스로 이적했다. 전력에 큰 차질이 생김과 동시에 웨스트브룩의 임무가 더 늘어날 전망. 

지난 8월, 썬더의 빌리 도너번 감독은 “듀란트와 이바카의 부재는 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웨스트브룩은 팀의 1인자로서 팀내 역할과 비중이 커질 전망. 따라서 이러한 부담을 이겨내며 활약하는 것이 다음 시즌 목표가 될 것이다.

기회 : 새로운 동료들과 돌격 앞으로!

웨스트브룩이 NBA 파이널에 진출한 2011-12시즌, 그는 23살의 혈기 왕성한 청년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어느덧 나이는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팀의 1인자가 되었다. 이와 함께 올-NBA 퍼스트팀, 올스타전 MVP 등 여러 기록을 쌓는 등 존재감도 보여줬다. 이제 남은 것은 우승뿐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오프시즌 동안 빅터 올라디포와 얼산 일야소바, 도만타스 사보니스 등이 합류했다. 젊고 혈기 왕성한 선수들과 웨스트브룩의 호흡이 나쁘지 않을 터. 더불어 지난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스티븐 아담스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웨스트브룩은 과연 새 동료들과 함께 썬더를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그가 팀의 리더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유비 인터넷기자(yoobe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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