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구의 기틀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시스트가 2022년 한국 유소년 발전을 위해 펼치고 있는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현재까지 TOP, 원주 YKK, 청주 드림팀, 평택 김훈, 분당 삼성, 강남 PHE, 김포 구정회, 진주 정봉영 농구교실이 어포유 프로젝트에 참가해 의미 있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야심 차게 유소년 농구 발전을 외치며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한 달여가 지난 지금.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기 위해 준비 중인 농구교실 지도자들에게 도약이 필요한 한국 유소년 농구계에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솔직 담백한 의견을 들어봤다.
전반적으로 공통된 의견을 이룬 건, 유소년들이 기본적으로 농구를 취미로 즐길 수 있는 여건이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농구를 즐기는 친구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일단 농구 자체를 재밌어해야 실력있는 친구도 발굴하고, 엘리트 선수까지 나올 수 있다"며 흥미를 중시함은 물론, "취미반 아이들을 위한 대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성적보다는 아이들의 경험을 살려줄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 나 역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몰랐지만, 결국 유소년들에겐 건강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그 전제 조건을 경험에 둔 지도자도 있었다.

결국 같은 맥락에서 코로나19 사태와 상관없이 유소년 대회 자체가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 다수 지도자들의 생각이었다.
한 지도자는 "결국 아이들을 위한 대회다.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하루빨리 실컷 경기를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짧고 굵은 바람을 전했고, 또 다른 지도자는 "유소년 대회는 체계적이어야 한다. 현 상황에서는 고정된 유소년 대회라고 할 수 있는게 KBL과 대한민국농구협회가 각각 주최하는 대회 2개 뿐이다. 게다가 KBL 대회는 구단 산하 클럽만 참가할 수 있어 제한적이다. 고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대회가 2개 뿐이라는 게 그저 서글픈 현실이지 않나 싶다. 유소년 농구도 구체적인 연간 계획을 세울 수 있을 만큼의 대회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유소년계의 확실한 저변 확대를 바랐다.
경험을 위한 대회는 물론이거니와 유소년 농구 발전에 있어 생활체육으로 시선을 넓힌 지도자들도 있었다.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통합 내지는 화합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대 흐름에서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실해져야 한다는 것.

"전 세계적으로 생활체육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다"며 해외의 사례를 든 지도자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더라도, 운동을 안 할 수는 없지 않나.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려면, 몸을 먼저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최근 학교 스포츠클럽들은 아이들의 활동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엘리트체육에서도 손을 내밀어야 한다. 한 예로, 축구는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통합에 있어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아시아로 범위를 좁혀도, 중국은 2000년대 중반부터 NBA에서 은퇴한 선수나 지도자를 적극적으로 영입해 아마추어 선수들도 상비군을 운영했다. 우리나라도 연속성이 있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에 있어 KBL 연고지명제도를 바라 보기도 했다. 현재 KBL은 구단 산하 클럽 선수에 한해 연고지명을 가능케 하고 있다.
몇몇 지도자들은 "연고지명제도는 프로 산하 클럽만이 받는 혜택이다. 그 제도가 잘못됐다기 보다는, 산하 클럽이 아닌 농구교실에 있는 유망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설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결국 생활체육 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22년 다시금 힘차게 달릴 어시스트와 어포유 농구교실, 그리고 한국 유소년 농구. 아이들에 대해 진심인 지도자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이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김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