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의 시즌이 종료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경기에서 103-113으로 패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지만, 샌안토니오로선 예상 밖의 성과를 냈던 시즌이었다. 비시즌 더마 드로잔과 패티 밀스, 루디 게이와 작별한 샌안토니오는 리빌딩 시즌을 보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훌륭히 팀을 지휘한 샌안토니오 선수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디존테 머레이가 새로운 간판스타로 거듭난 샌안토니오는 LA 레이커스를 밀어내고 서부 컨퍼런스 10위로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시즌 중에 의미 있는 대기록도 탄생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포포비치 감독이 돈 넬슨 감독(1,335승)을 넘어 역대 NBA 최다승 감독으로 등극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샌안토니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쿼터 한때 21점 차까지 뒤처지며 쉽게 패하는 듯했던 샌안토니오 선수들은, 4쿼터 들어 뉴올리언스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6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비록 뒷심이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며 패배를 맛봤지만, 뉴올리언스로선 간담이 서늘한 상황이 연출됐다.
시즌이 종료되면서 가장 샌안토니오 팬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는 역시 포포비치 감독의 은퇴 여부다. 1949년생인 포포비치 감독은 1996년부터 샌안토니오 감독을 맡으며 상당한 업적을 쌓았다. 많은 것을 이뤘기에, 이번 시즌에 최다승 기록까지 달성하면 그가 은퇴할 것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도 최근 스승과 경기를 치른 후 "'이것이 그렉 포포비치 감독님과 맞붙는 마지막 경기가 되지 않을까'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일단 포포비치 감독은 곧바로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 후 포포비치 감독은 미래에 대한 질문에 "지금 그 질문은 상황에 맞지 않는다"며 답을 피했다.
이후 포포비치 감독은 팀이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3장이나 보유한 것에 대해 "우리가 지명하는 선수를 보면 흥분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시즌이 끝난 소감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즐겼다. 그 일부에 있었다는 사실을 즐겼다. 그들은 젊고, 배우면서 성장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과연 NBA 최다승 감독 포포비치가 다음 시즌에도 샌안토니오의 지휘봉을 잡게 될까? 샌안토니오의 비시즌이 이제 막 시작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