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SK에 최준용과 (자밀)워니가 있지만 우리는 이대성과 내가 있다.”

고양 오리온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9-81로 승리했다. 5년 만에 얻어낸 4강 플레이오프 티켓. 그 중심에는 머피 할로웨이가 있었다.

할로웨이는 현대모비스와의 3차전에서 26점 21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4블록슛을 기록했다.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에 오리온은 물론 강을준 감독 역시 프로 감독 커리어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란 기록을 썼다.

할로웨이는 승리 후 “4강 플레이오프에 가게 돼 너무 기쁘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우리는 좋은 팀이다. 부상,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기복은 있었지만 하나의 팀이 되어 이겨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BL 플레이오프 역사상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2007-2008시즌 마퀸 챈들러 이후 그 기록은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할로웨이가 14년간 이어진 침묵을 깨는 듯했지만 어시스트 1개가 부족했다.

할로웨이는 “(대릴)먼로가 트리플더블을 자주 하길래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아쉽지는 않다. 나는 승리를 더 원한다”라고 말했다.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할로웨이가 준 멋진 패스를 최현민이 마무리하지 않아 어시스트로 이어질 기회를 놓쳤다. 할로웨이는 이에 대해 “괜찮다. 그도 이 기록에 대해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만약 슈팅을 했다면 어땠을까(웃음)”라고 말했다.

서브 옵션 외국선수에서 이미 최고의 외국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할로웨이. 그의 다음 미션은 SK 전이다. 할로웨이는 “아무도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SK는 훌륭한 팀이고 또 좋은 상대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이기겠다”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그는 “SK에는 최준용과 워니가 있다. 최고의 두 선수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경쟁, 그리고 에너지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대성과 워니가 있다. 아주 재밌는 게임이 될 것이다”라며 명승부를 예고했다.

끝으로 할로웨이는 “농구선수로서 끝이라고 생각했을 때 기회를 준 (강을준)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이번 시즌은 인생과 같았다.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했고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대단한 시즌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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