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KT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쓰려고 했던 수비인데….”

안양 KGC는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9-61로 승리하며 4강까지 단 1승만 남겼다.

김승기 감독은 승리 후 “공격은 자유롭게, 수비는 정해진 대로 잘해줬다. 부상자들이 나오다 보니 KT 전에서 써야 할 수비를 지금 쓰고 있어 아쉽다. 하나씩 숨겨 놓고 있었는데…. 그래도 지금 지면 KT를 만나지도 못하니 어쩔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1차전에는 선수들이 조금 흥분했다. 다행히 2차전에선 정확한 플레이만 해준 것 같다. 슈팅까지 들어가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모든 게 만족스러웠던 김승기 감독에게 있어 한 가지 아쉬움은 박지훈이었다. 변준형의 부상 공백을 채워줄 적임자이며 2차전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승기 감독은 “군대 가기 전에 정말 많이 혼냈다. 안 좋은 버릇을 다 고쳐놓고 군대에 보냈는데 돌아오니 똑같아졌다. 가드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 근데 자꾸 고개를 숙인다. 집중을 해줬으면 좋겠다. (박)지훈이 때문에 참 힘들다(웃음)”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승리에 대한 핵심 포인트로 수비를 이야기했다. 그는 “수비가 워낙 잘 되니까 감독으로서 경기를 보는데 여유가 있다. 1, 2차전 모두 수비의 승리다”라며 “정규리그 때는 백트랩, 다운 트랩 디펜스를 전혀 쓰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 전에서 쓰고 있는데 잘 통하고 있다. KT와 만나면 (캐디)라렌에게 쓰려고 한 수비인데 이미 다 보여줬다. 4강에 가면 다른 걸 쓰겠지만 잘 안 통할 것 같다”라며 엄살을 부렸다.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한 김승기 감독은 “(대릴)먼로는 딱 할 것만 하고 있어 체력적으로 문제가 안 된다. 오늘은 조금 힘들어하긴 했다. 그런데도 당장 한 경기 더 뛸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전)성현이도 조금 힘들어 했는데 괜찮아질 것이다. 지훈이는 안 힘들 텐데 힘들어한다(웃음)”라고 말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던 오세근에 대해선 “정규리그 때보다 플레이오프가 되면 더 잘하는 선수다. 슈팅, 그리고 집중력 모두 다 좋았다. 수비도 완벽했고 경기 운영까지 해준다”라며 극찬했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쉬고 있는 변준형은 언제 출전할 수 있을까. 김승기 감독은 “발목이 정말 많이 돌아갔는데 부기가 없다. 당장 뛰고 싶어하는데 4강 KT 전부터 출전할 계획이다. 4, 5차전까지 가면 뛰겠다고 해서 ‘4, 5차전은 없다’라고 말했다. 지금 멀쩡히 걸어다닌다”라며 소식을 전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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