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데바요가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을 수도 있다.
마이애미 히트의 센터 뱀 아데바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J.J. 레딕이 진행하는 팟 캐스트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아데바요는 뛰어난 BQ와 운동 능력, 탄탄한 스크린, 패싱력을 바탕으로 팀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시즌에는 평균 19.1점 1.0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마이애미가 1번 시드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아데바요의 진가는 수비에서 드러난다. 신장은 크지 않으나 빠른 스피드와 힘, 영리함을 통해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를 막아낼 수 있다. 스위치 수비가 강조되는 현대 농구에 최적화된 빅맨이다.
아데바요는 이미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수비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데바요는 "내가 올해의 수비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경기 중 어느 시점이나 상관없이 1번부터 5번까지 전 포지션의 선수를 잘 막아낸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보스턴과 치렀던 2019-2020시즌 컨퍼런스 파이널은 아데바요의 진가가 발휘됐던 시리즈다. 특히 1차전 연장전에서 제이슨 테이텀을 상대로 선보인 위닝 블록슛은 아직도 많은 마이애미 팬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
아데바요는 "그것은 짜릿한 경험이었다. 나와 제이슨 테이텀은 과거부터 친한 사이였다. 장난삼아 매년 테이텀에게 그 블록슛 사진을 보낸다"며 웃어 보였다.
마이애미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아데바요지만, 그가 팀을 떠날 뻔했던 시절도 있었다. 당시 아데바요는 미네소타에서 뛰던 지미 버틀러의 반대급부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버틀러가 필라델피아로 향하면서 팀에 잔류하게 됐다.
아데바요는 "지미 버틀러와 거의 트레이드될 뻔했다. 하지만 팻 라일리는 내게 뭔가 좋은 점이 보인다며 나를 넘기지 않았다. 그때 나는 정말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마이애미가 정말 좋아서 여길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랬던 버틀러는 필라델피아에서 1시즌만 뛰고 FA 자격을 얻어 마이애미로 합류했다. 버틀러를 품은 마이애미는 다시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강호로 도약했고, 2019-2020시즌에는 파이널에 진출하기도 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