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이 투혼을 앞세워 오리온의 승리를 이끌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2차전에서 87-83으로 승리했다.
오리온 이승현이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2쿼터에는 미드레인지 점프를 끊임없이 터트리며 현대모비스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승현은 "플레이오프는 초반 싸움이 제일 중요하다. 2연승을 하게 돼서 좋다. 1차전은 (이)대성이 형과 제가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제 연습할 때부터 심기일전했다. 오늘 어느 정도 다 보여줘서 체면치레를 한 것 같다. 플레이오프는 초반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 1차전도 그렇고 선수들이 모두 수비를 열심히 해줘서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목 상태에 대해 묻자 이승현은 "회복률로 따지면 의사 선생님이 조심해서 뛰라고 할 정도로 안 좋은 상태다. 다행히 시합하면 할수록 감각이 돌아오는 것 같다. 통증이 사실 많이 신경이 쓰인다. 오늘은 최대한 신경 안 쓰려고 했다. 통증을 덜 느껴서 제 원래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그는 "통증도 그렇고 오래 쉬어서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되돌아보면 종아리를 다쳤다가 1경기하고 또 쉬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쉰 텀이 굉장히 길다. 경기력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공격에서 들쑥날쑥한 게 있었다. 스스로 생각을 다르게 했다. 그럴 바엔 수비는 기복이 없으니 수비에 착실하게 경기를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시리즈를 빠르게 끝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는 "솔직하게 며칠 쉰다고 더 좋아질 거란 생각은 안 든다. 다만 한 경기할 때마다 모든 에너지를 여기에 쏟는다. 2016년에 우승했을 때 경험한 부분인데, 확실히 시리즈를 빨리 끝냈을 때 회복하는 게 엄청 크게 다가온다. 자만하려는 건 아니지만 않지만,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해서든 끝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큰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