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란트가 패서의 재능을 선보였다.
브루클린 네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34-126으로 승리했다.
케빈 듀란트의 다재다능함이 돋보였다. 듀란트는 이날 20점을 올렸다. 야투 성공률은 단 29.4%(5/17)에 불과했다. 3점슛은 6개 시도해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 대신 듀란트는 다른 임무를 수행했다. 바로 어시스트였다.
듀란트는 경기 초반부터 패스에 집중했다. 안드레 드러먼드와 케슬러 에드워즈, 브루스 브라운 등 동료들에게 어시스트를 뿌렸다. 듀란트의 경기 운영에 힘입어 브루클린은 인디애나에게 한 번의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듀란트가 올린 어시스트는 총 16개.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리바운드 10개도 더하며 듀란트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트리플 더블로 완성했다.
경기 후, 듀란트는 자신이 2013년부터 엘리트 패서였다고 말했다.
듀란트는 “10년 만에 어시스트 커리어 하이를 세웠다. 나는 2013년부터 엘리트 패서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유명해지니까 사람들이 이러한 점을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느낀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이리 어빙 역시 듀란트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어빙은 “케빈 듀란트가 자기 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일 때, 우리는 그의 특별함을 엿볼 수 있다. 듀란트는 이 리그에서 14년간 거의 모든 걸 보여줬다. 그는 올바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그래서 이날과 같은 활약이 나올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많은 이들이 듀란트를 스코어러로 인식하고 있다. NBA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기 때문. 실제로 듀란트의 커리어 평균 득점은 무려 27.2점에 달한다.
하지만 듀란트가 말한 것처럼 그는 2013년부터 패스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는 평균 6.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완전체에 가까운 선수로 진화했다.
듀란트는 “많은 사람이 내 득점을 주목하고 있다. 선수로서의 나를 보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동료들의 기회를 살려주고 올바른 경기 운영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브루클린은 이날 승리로 44승 38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7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로써 브루클린은 오는 13일에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클리블랜드와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브루클린을 상대하는 팀들은 듀란트의 득점뿐만 아니라 패스도 견제해야 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