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LA 레이커스의 올 시즌은 처참한 실패였다. 지난 비시즌, 레이커스는 수많은 베테랑을 영입하며 선수단의 변화를 꾀했다. 영건들도 반지원정대에 합류했다. 러셀 웨스트브룩도 영입하며 새로운 빅3를 구축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올 시즌을 33승 49패로 마감했다. 서부 컨퍼런스 11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도 실패했다.

빅3중 한 명인 앤써니 데이비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데이비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르브론 제임스는 우승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나와 르브론 제임스는 또 해낼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팀으로 다시 뭉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시절의 정신으로 돌아갈 것이다. 올 시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건강했을 때도 우리는 우리의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에 평균 23.2점 9.9리바운드 3.1어시스트 2.3블록슛을 기록하며 여전한 파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가 말한 것처럼 부상이 레이커스를 무너뜨렸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에 40경기 출전에 그쳤다. 금강불괴로 유명한 르브론 역시 56경기에만 출전했다. 여러 부상이 이들을 괴롭힌 것.

레이커스 빅3 데이비스, 르브론,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에 단 21경기에만 함께 출전하며 11승 10패를 기록했다. 3명 중 2명이 코트로 나섰을 때는 20승 33패를 올렸다.

데이비스는 “나는 여전히 우리 3명 중 2명이 출전했을 때도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웨스트브룩과의 불완전한 조화도 올 시즌 레이커스의 실패 요인 중 하나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에 평균 18.5점 7.4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은 약점인 비효율성을 개선하지 못했다. 시즌 중에 승부처 라인업에서 배제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러셀 웨스트브룩 혼자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없다. 모두가 필요하다. 아울러 우리는 모두 변해야 했다. 희생을 감수해야 했던 것이다. 웨스트브룩이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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