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부담감이 컸을까.

새크라멘토 킹스의 드마커스 커즌스(26, 211cm)가 지난 10일(한국시간) 『Sports 1140 KHTK』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그중 그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부담감과 탈모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커즌스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내 헤어라인에 관해 이야기한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기길 원한다.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싶다. 시즌이 끝나면 대머리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가 빠지면 어떻게 대처할 거냐'는 질문에 커즌스는 "괜찮다. 나는 잘생겼다. 어떤 스타일도 소화할 수 있다"며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새크라멘토는 2006 플레이오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서부 컨퍼런스 8위에도 오를 정도로 성적이 좋은 편이다. 매년 불거졌던 커즌스와 감독 간의 불화설도 이번 시즌에는 없다.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커즌스 역시 플레이오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동시에 압박감도 받는 모양새다. 

커즌스는 올 시즌 7년차를 맞이했다. 아직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을 터. 그 아쉬움을 털고자 어느 때보다 부담감과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에는 데이비드 예거 감독이 "커즌스가 지쳐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머리까지 빠지면서 커즌스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커즌스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28.0점 10.0리바운드 3.9어시스트 1.4스틸 1.4블록 FG 45.1% 3P 38.4%로 펄펄 날고 있다. 리그 최고의 빅맨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과연 그는 이번 시즌 봄 농구를 경험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를 화끈한 경기력으로 풀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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