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상열 기자 = 워싱턴 위저즈의 마친 고탓(33, 211cm)이 벤치진의 분발을 촉구했다.

워싱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2승 7패로 필라델피아 76ers(1승 8패)에 이어 동부 컨퍼런스 14위에 머물러 있다. 『NBA.com』의 스티브 애스츠버너는 14일 고탓이 시카고 불스에 패한 뒤 벤치 선수들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고탓은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의 벤치 자원이 리그에서 가장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고탓의 말은 일리가 있어 보인다. 워싱턴이 벤치 득점에서 밀린 경기는 전체 9경기 중 8경기나 된다. 특히 직전 시카고와의 벤치 스코어에서 18-32로 처참하게 밀렸다. 

또한 워싱턴의 선발 라인업만 봤을 때는 공격 지표(Offensive Rating)가 101.2, 수비 지표(Defensive Rating) 100.7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팀 전체로 따졌을 때 공격 지표가 100.1, 수비 지표가 104.8로 수비 수치가 크게 올라간다. 벤치 자원들의 수비 조직력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알 수 있는 대목.

워싱턴은 이번 여름 기간 주전 라인업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 그러나 벤치진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자레드 더들리, 가렛 템플, 라몬 세션스, 게리 닐, 네네, 그리고 크리스 험프리스 등 오랫동안 워싱턴에 머물렀던 벤치 자원들이 팀을 떠났다. 대신 앤드류 니콜슨, 이안 마힌미, 트레이 버크 등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기 위해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고탓도 선수들의 실력을 탓하기보다는 좀 더 좋은 조합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터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캇 브룩스 감독은 벤치 자원들의 낮은 효율성에 대해 “나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경험은 꽤 중요한 측면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경기를 통해 얻어가고 있다. 계속해서 젊은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다”라며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시즌이 지날수록 워싱턴의 벤치 자원들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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