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키] 이민재 기자 = LA 클리퍼스의 블레이크 그리핀이 펄펄 날았다.
그리핀은 8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홈경기에서 13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보였다.
그리핀은 이날 3점슛 라인과 하이포스트 부근에서 선수들의 공격 기회를 이끄는 앵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을 잡아 디안드레 조던과 앨리웁 플레이를 합작하거나, 외곽에 있는 선수에게 공을 빼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초반에는 룩 음바 아무테의 컷-인 플레이를 돕기도 했다. 자신에게 쏠린 수비수의 시선을 역이용한 결과였다.
최근 클리퍼스는 외곽슛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그리핀과 크리스 폴이 화려한 패싱 게임을 이끈 결과 클리퍼스는 3점슛 성공률 52.0%로 고감도의 야투 감각을 선보일 수 있었다.
NBA 흐름은 스몰볼이다. 외곽을 던질 수 있는 빅맨의 가치가 높아졌다. 여기에 경기 리딩과 패싱 게임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터.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공수 양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러한 부분에 영향을 받은 것일까. 그리핀은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이 줄어든 대신 리바운드와 스틸 등 팀플레이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전, 그리핀은 “3점슛을 연마했다”며 외곽슛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슛거리가 늘어난 덕분에 상대 수비수가 골밑 밖으로 나와 수비를 펼치고 있다. 최근 그리핀은 이를 활용, 스크린 이후 외곽으로 빠져 패싱 게임을 펼치거나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그의 패싱 게임과 함께 클리퍼스 스페이싱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핀은 지난 시즌의 부상을 딛고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집중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이를 통해 클리퍼스의 스페이싱 농구까지 살아나는 모습이다. 과연 그리핀의 기세가 이번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그의 열정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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